누구나 살면서 인생이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러고 나면, 조금씩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게 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이 떠나가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 사업가는 금융위기로 인해 회사 도산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를 외면한 사람도 있었고, 오히려 힘이 되어준 사람도 있었다.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기도 했고, 의외의 사람이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큰 교훈을 얻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편이며, 어떤 사람이 적인지 명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 그 후 그의 인간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인생이 바닥을 치는 순간은 분명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아무 힘든 시간에도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나쁜 일에는 좋은 면이 있기 마련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내 곁을 떠난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 인연이 유통기한을 다 했을 뿐이다. 그러니, 떠나는 사람을 붙잡느라 애쓸 필요가 없다.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가면 된다. 인간 관계는 늘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무너짐은 새로운 길을 찾을 기회가 되고, 떠남은 더 나은 관계를 남기는 계기가 된다. 누군가가 떠나는 것은 끝이 아니라, 더 나은 시작을 위한 아름다운 과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