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점점 표정을 잃어간다. 출근길 지하철, 늘 반복되는 업무, 시간이 흐를수록 무표정한 얼굴이 익숙해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표정을 하나씩 잃어간다.
젊을 때는 얼굴 근육이 위쪽으로 당겨진 형태를 유지하지만, 나이가 들면 중력의 영향으로 근육이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얼굴이 처지게 된다.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새로운 경험이 줄어들면서, 예전에는 설렜던 일들도 당연하게 느껴진다. 익숙함 속에서 감정의 강도는 점점 낮아진다. 웬만한 일에는 설렘과 기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음도 나이가 들어간다.
나이가 들수록 웃음, 행복, 만족, 기쁨이 조금씩 사라진다. 언젠가부터 짜증이 먼저 찾아오고, 그러다 결국 표정을 잃은 채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그래도 괜찮을까?
나이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다. 그 속에는 기쁨도 있고, 감동도 있고, 희망도 있고 사랑도 있다. 행복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저 표현하지 않게 된 것뿐일지도 모른다.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즐거워하고, 조금 더 신기해하고, 조금 더 기뻐하면서 밝은 표정을 지켜내야 한다. 행복은 표정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