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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26. 2018

스타트업 HR 인사이트 with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타트업의 채용, 보상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

"감정 기복이 심한 대표는 조직문화를 망칩니다"
"사명감은 창업 멤버끼리 가지세요. 직원은 가족이 아닙니다."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대표, 스타트업 HR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다.  


지난 3월 29일, 콘텐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좋은 인재 채용을 위한 스타트업 HR 인사이트'특강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열렸습니다.  


총 3명의 연사 중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패스파인더넷 이복연 공동대표는 스타트업의 보상, 그리고 동기부여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1. 지분을 나눠주는 것 = 청혼하는 것  


직원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지분을 나눠주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복연 대표는 지분을 쉽게 나눠주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지분을 나눠주는 순간 대표와 직원은 업무관계를 떠나 공동운명체가 되고 대표 입장에서는 직원에 대한 기대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복연 대표는 지분을 나눠주는 것을 마치 청혼하는 것처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2. 복지는 보상이 아니다.


사무실 환경을 개선하고 사내 카페를 만든다고 해서 이것을 보상으로 생각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구성원들에게 진정한 보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복연 대표는 복지보다 현금이 확실히 피부에 와 닿는 보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인센티브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개인 성과가 아닌 팀/회사 실적에 연계하는 것이 인센티브 제도 운영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분은 보상이 될 수 없고, 직원들 간 위화감을 조성할 뿐이라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3. 동기부여의 핵심, 안정감


스타트업은 물론, 많은 조직에서 고민하고 있을 동기부여. 이복연 대표는 그 핵심으로 안정감을 꼽습니다. 


안정감은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데요, 

1) 직원이 본인의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갈지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것
2) 대표의 감정 기복에 대해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감정 기복이 심한 대표는 조직을 망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특히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의에 이어 Q&A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요,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아래에 정리합니다. 


Q1. 직원들이 자주 퇴사해서 고민이에요. 퇴사하지 않고 지속성 있게 일할 사람을 뽑는 방법이 있을까요?

▶  직원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입사한 '남'입니다. 쉽게 퇴사하지 않을 사람을 뽑는데 신경 쓰기보다는 그들의 Needs를 채우고 앞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업무와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입니다. 
Q2. 스타트업에 알맞은 채용 방법은 무엇인가요? 헤드헌터? 

▶  대기업은 헤드헌터를 통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트업은 비용과 그에 따른 기대감이라는 측면에서 헤드헌터를 통한 채용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내부 역량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되,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해당 영역에 전문성을 갖춘 프리랜서를 찾는 것이 맞습니다.   
 Q3. 직원들의 사명감을 높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직원은 자기만의 동기를 가진 '남'입니다. 그들의 욕구와 사업 방향 사이 균형 잡는데만 집중하십시오. 사명감은 창업 멤버끼리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기사로 강연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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