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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20. 2022

직장 때려치고 나온 주위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수십명이다

커리어, 사업, 창업, 이직, 전업, 직장인, 직장

직장생활 하면서 회사 차리고 사업과 프리랜서 생활을 동시에 이어가기는 했지만, 직장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명함과 계급장 버리고 몸뚱이 하나로 야생에 뛰어든건 2017년 여름이다. 그 당시부터 이후 나처럼 직장인 생활 접고 사업하겠다, 창업하겠다, 1인 기업하겠다, 프리랜서하겠다, 프리워커 되겠다, 경제적 자유을 얻겠다 등등 선언하며 직장 때려치고 나온 주위사람들이나 지인들이 수십명이다. 친한사람들과 지인끼리 서로 잘될거라며 좋은 이야기나 해준다.


몇년의 시간이 흘러간 현재, 호기롭게 나온 사람들 대부분은 결국 다시 다 취업을 했고 독립해서 자기 사업과 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섯손가락도 안된다.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간 사람들 중에 자기가 내뱉은 말이 있으니 회사에서 월급 받으면서도 자기는 그 회사를 돕기 위해 들어간 것일 뿐 여전히 독립된 개체인양 말하며 허세 떠는 인간들도 있는데 그래봤자 정신적 자위 심하게 하는 것일 뿐 별로 보기 좋지는 않다. 회사 다니고 꼬박꼬박 월급 받으면 그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로얄티와 매너는 지켜야 더 프로처럼 보일거다. 아무튼 직장 그만두고 자기 사업과 자기 일 한다 시작한 사람들은 짧으면 1년 정도, 평균 3~4년이 버티다가 결국 돈도 안되고 생활도 안되니 다시 취업을 한다. 그 이상 버티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 친척, 혹은 든든한 최측근 지인들이 돈이 많아서 아직 제대로 돈 못벌지만 버티고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직장 그만 두고 사업이나 자기 일을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고 실제로 지르는 것은 철저히 개인의 성향과 상황, 감정에 의해 결정되지만, 살아남아서 실제 그렇게 해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시장과 고객이 결정해준다. 그리고 이 모든건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하는거다. 절대 폼나고 우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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