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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08. 2017

[자존감 세우기 #6] 현실 부딪히기 (기회 포착)

자기주도적 삶, 직장인, 심리탐구, 직장생활, 사회생활, 자존감, 자아

지난 자존감 세우기 5회 ‘자존감을 어떻게 가질수 있는가?’에서 자존감을 세우고 멘탈갑이 되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예고해드렸습니다.



자존감을 세우고 멘탈갑 되는 방법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1) 현실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고 부딪혀라! (기회 포착하기)

2) 무서울 정도로 냉정해져라! (감정 다스리기)

3) 사소한 것들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지 말아라! (자아를 완성하기)

4) 모든 걸 쏟아 부어 극한의 한계점까지 가보라! (강한 멘탈 되기)



이번 6번째 이야기에서는, ‘현실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고 부딪혀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존감을 세우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1. 현실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고 부딪혀라! (기회 포착하기)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고 아무 것도 안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단 나서서 직접 보고 부딪혀야 변화하고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보통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옵니다. 어떤 위험도 없는 기회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개 위기도 기회로 바꾸는 것은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내구요? 기회는 우연히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저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냥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회가 찾아올 수 없는 영역에서는 아무리 열심히해도 자신이 원하는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안할 바에는 생각을 중간에 멈추고 아무생각 없이 무언가라도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주위에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의외로 의미있는 경험으로 겪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기회를 포착해서 능동적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관심이 없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 혹은 가장 싫어하는 피하고 싶은 것들을 부딪혀보면 의외의 기회가 훨씬 더 많이 생깁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나면 ‘기회의 씨앗’을 미리 뿌려놓는 수준까지 도전해볼 수 있게 됩니다.



쉬운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이성친구 없다고 외롭다고 말만 하고 만남의 기회를 갖지 않으면 절대 이성친구가 생기지 않습니다. 소개팅을 하던, 헌팅을 하던, 아니면 학원이나 교회라도 나가서 이성이 많은 곳에 가서 부딪혀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마주해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꼭 그 기회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회를 포착하는 일을 시작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고 훨씬 덜 힘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영화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완전 매니아 수준입니다. 어렸을 적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런 제가 고등학생 때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공부를 안하고 부모님 속을 썩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시놉시스나 시나리오, 콘티를 만들면서 이걸 어떻게 영화화할 지를 고민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이공계를 꿈꾸다가 이 보다 더 꿈에 가까운 문과로 옮기게 되었고,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결국에 마케팅과 전략/기획 일이 나와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그것을 영화로 만드는 일도 좋았지만, 내가 만든 영화를 개봉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좋아하게 아니 미치게 만들어서 영화관으로 끌고 오고, 영화를 보고 더욱 영화에 미치게 만들어서 이후 꿈과 환상을 관객 하나하나에게 심어주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 보다는 제작자와 마케터에 더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제가 만들고 싶은 영화들은 제작비가 엄청나게 많이 드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라 현실적으로 만들기도 매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을 실현시키려면 차라리 헐리우드에 시나리오를 팔거나 직접 제작자 혹은 투자자가 되는 게 현실적인 것인 방법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닫고나서 감독의 꿈은 접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대학생 때 일부러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공부 보다 대외활동을 훨씬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VJ시험에 도전하고, 친구들과 과외선생님 그룹을 결성해서 학원에 대적해보려고 도전도 해보고, 패션소재개발 피실험자 알바도 뒤어보고, 컨설팅 업체에 인턴도 하고, 마케팅/브랜드 회사에서 학생이지만 공부와 병행해서 사원을 하고, 각종 공모전에 참여하고, 찌라시 돌리기를 비롯 다양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공연기획과 단편영화제작에도 참여해 보는 등 내가 누군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지는 끊임없이 부딪히며 찾았습니다. 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재수생활도 하고 대학 다니면서 삼수생활도 했네요. 


가장 싫어하는 것을 마주하여 기회를 얻는 예시도 있습니다. 대학 때 재무나 회계를 들으면서 나와는 안맞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을 억지로 해서 거기에서 뽑을 수 있는 인사이트와 실제로 적용하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에서 전략이나 기획까지 분야를 넓힐 수 있고 그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내가 해야만 하는 것과 할 필요가 없는 것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진정으로 내가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해서 낸 결론이 내 천직은 마케팅 혹은 비즈니스 전략/기획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한번도 의심없이 그 커리어로 가고 있으며, 당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그렇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서는 원래 내 일 이외에도 시간을 내서 다른 부서의 일들을 일부러 관심을 갖고 도왔습니다. 삼성하계수련대회 ID, 마케팅사관학교 강연, 사내의 다양한 TFT나 교육, 강사 활동 등 통해 계속 무언가를 하면서 내가 새롭게 배우는 기회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혀 일이나 기존 인간관계와 살짝 얽혀있거나 관련없는 사람들도 기회가 되면 만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니 어느 순간부터 접점이 많아지면서 기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 능력으로 쌓을 수 있는 기회, 또다른 일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등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였던 이직도 그렇게해서 가능했었습니다.


자존감을 세우고 멘탈갑 되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의 첫번째 기회 포착하기 ‘현실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직시하고 부딪혀라!’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어질 다음 7회에서는 자존감 세우는 방법 두번째 ‘무서울 정도로 냉정해져라! (감정 다스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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