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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25. 2018

사주로 보는 성향 #1. 앞만보는 독한 보스, 편관성향

슬직살롱, 직장인, 조직생활, 직장생활, 인간관계, 심리

오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편관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편관이란 한자로는 偏官 (치우칠 편, 벼슬 관)라고 적는데 이런 성향의 사람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대장 기질이 농후한 독한 사람들"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편관 성향의 사람들은 스스로 대장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 자체가 강력한 에너지와 열정을 주위에 발산해서, 주위 사람들이 어려워하면서도 "와우! 저 사람 멋진데?" 이러면서 추앙하고 따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만약에 어떤 사람을 봤을 때 "아~ 저 사람은 카리스마가 쩔어~" 라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나오면 보통 편관 성향의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성향의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목표지향적이라는 것인데 자기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방과 주변사람들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푹푹푹 하고 싶은 말을 내지른다. 


왠지 중세 전쟁에서 용감무쌍하게 칼을 휘두르며 수백만명의 병사들에게 "진격 앞으로" 를 외치며 달려나가는 모습을 연상하면 딱 편관 성향의 사람이다. 그런데 칼이라는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 휘두르다 보면 적도 베지만, 아군도 베고 자기 자신도 베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잘 나갈 때는 백만대군을 한손으로 통솔하는 대장군처럼 보이지만 망가져버리면 남 탓만 하는 패전병으로 몰락할 수도 있듯이 말이다. 


예를 들어 이런 편관 리더들은 돌격하는데 앞에 자기 성에 안차는 병사들이 보이면 세심하게 그 병사에게 "어머~ 너는 왜 진격 안하고 여기 걸어가니? 어디 아프니? 무슨 사정이 있니?" 이렇게 자상하게 물어보지 않는다. "뭐야? 너 왜 여기 있어!!!" 라고 묻고 대답을 듣기 전에 칼로 목을 베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뛰어난 머리, 지략, 통솔력, 담력, 배짱을 가지고,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도 하겠다고 결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를 이끌고 달려가며 "스파르타!" 라고 외치는....것은 멋지지만 언제나 목표가 우선이다 보니 스스로의 기준도 높아서, 그 기준에 못 미치는 다른 사람을 상처 주고, 내치고 버려버린다. 성격도 급해서 오래 기다리지도 못한다.  


저기 저 목표까지 가려면 훨훨 날아가도 성에 안 차는데 어딜 걸어가고 있어!!! 

만약에 당신이 모시는 리더가...  

"난 이렇게 00하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데 넌 이 정도로 일하면서 나와 저 곳을 가겠다고?" 

보통 이런 질책을 많이 하거나 이런 생각을 하면 그 분은 딱 편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난 000 하는데 넌 왜 000" 이런 식의 화법을 많이 쓰면 반성해라.

그 화법 자체가 당신의 가장 소중한 인재를 떠나 보낼 수 있다. 물론 편관 성향 리더는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다른 부하직원들은 그렇게 한명이 떠날 때마다 스트레스와 압력이 가중된다.

팀원들은 죄가 없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로는 돌아가야 할 때도 있고, 품고 가야 할 때도 있는 법인데 기준점이 높으니 세상에 맘에 안 드는 사람들 투성이고 믿고 맡길 사람이 없으니 백만대군도 자기가 일일이 모두 다 챙겨야 하니 고달프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중간관리자를 어렵게 뽑아서 맡기는데 맡기고 나니 똑같이 자기 마음이 편하지 않아 기회를 오래 주지도 않고 해고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매번 비슷하다 "내 기대보다 부족해서" 

이 성향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즐거워서 하는 좋은 마음이 필요하다. 모두 다 자기의 인생을 사는 것이니 자기 기준점에 미달한다고 해서 칼을 휘두르며 칼질할 필요는 없다. 목표지향적이라 힘들겠지만 조직을 이끌 때는 때로는 물 흐르듯이 냅둬야 할 때도 있다. 


본인이 주위 모든 것을 리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조직원의 사생활, 신념까지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려는 오지랖도 있는데, 자상함과 세심함이 빠져 있으니 당하는 사람은 짜증이 난다. 그러니 이런 편관 성향의 사람은 좀 즐기는 마음과 너그러움을 보완하면 금상첨화되시겠다. 


1. 편관이 친구라면 - 어차피 그 친구가 원하는 대로 따라가 주던가, 아님 안 만나고 말던가 택1을 해야 하는데 이건 취향의 문제니까 어렵지 않다.  

2. 상관이라면 - 모든 것을 리딩하는 대로 따라가던가, 도망가던가 해야 하는데 당신이 어떤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든지 결코 편관 성향의 리더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은 인지하고 고민해봐야 하는데, 만약 편관 리더의 전략방향이 유사하고 비슷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당신이 편관성향이 아니라면 나름 좋은 궁합이 될 수 있다. 

3. 부하라면 - 당신 밑에 (오래 있진 않겠지만) 있을 때만큼은, 공동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니 자율권과 권한을 주고 길을 닦아주길...그럼 좀 더 오래 남아 성과를 내줄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위로 승승장구하지 않으면 당신 자리를 잡아먹으려고 들 수도 있다.  


반골이라고 다 똑같은 반골이 아닌데 편관은 누가 내 머리 위에 있는 것이 싫어서라기보다는 난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가야 하는데 그 앞에 뭐든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으면 치우고자 하는 모습인지라 당신이 편관성향을 부하로 두고 있다면, 당신이 쭉쭉 뻗어 나가면서 그 부하도 급속 승진을 해야 그 부하는 직성이 풀릴 것이다.  


 뭔가 계속 새로운 목표와 성과를 향해 달려나가는 천리마를 탄 성격 급한 대장군같은 편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타인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지만 몇명의 편관들에게 이런 조언을 해봤는데 그들로서는 실현 불가능한 조언이었던 것 같아 현실적으로 가능한 "혹시 무엇인가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싶을 때 그로 인해 내가 얻을 것과 잃을 것을 딱 한번만 생각해보고 휘두를 것" 을 조언하면서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다.


[글쓴이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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