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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l 24. 2018

팔로어론#1.리더에게 요구하기 전에 자신을 뒤돌아 보자

직장인, 슬직살롱, 리더십, 팔로어십

리더의 역량 중 하나로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이야기하면서 팔로어들이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 무슨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 혹은 시키기 위해서 그 일을 왜 해야하는지, 왜 팔로어가 해야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등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든 것을 한땀 한땀 가르쳐줘야 한다고 한다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리더가 아니라 '꼰대'라고 말한다. 뭐 100% 틀린 말은 아니다. 자발적 동기부여를 위해서 리더가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는 항목 중 하나는 맞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팔로어들이 착각하는게 있다. 앞서 리더가 그렇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논리적으로 자기에게 설명해서 자기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건 일을 같이 하자고 혹은 일을 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것이다. R&R 범위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설득해서 동의를 구해야 일을 한다는 것인데 이미 이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더구나 이해하는 능력은 철저히 자기가 가진 능력과 경험, 세상과 사물, 문제를 보는 시야에 좌우된다. 대부분의 경우, R&R 범위가 작은 사람이 보는 폭이 적고 훨씬 더 적은 내/외부정보를 접하는 상황에 R&R 범위가 큰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오만이다. 거기에 한땀 한땀 모든 것을 자기 기본 노력 없이 가르쳐달라고 하는 것은 설득도 보자라 '베이비시팅'까지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 정도 되면 오히려 R&R 범위가 큰 사람에게 돈을 주고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리더가 커뮤니케이션에 최선을 다해서 팔로어들 동기부여와 관계형성에 힘써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팔로어가 자신의 R&R을 넘어서서 오히려 윗사람처럼 굴고 그것도 모자라 기본적인 자기 노력도 없이 무조건 가르쳐달라고 애처럼 구는 무례함을 당연한 권리인양 말하는 것은 심각하게 잘못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니 사람들이 점점 더 후배 육성에 관심을 끊고 자기 일만 하려고 하고 회사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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