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읽는 알감자 Jan 27. 2022

잡생각을 사그라뜨릴 멍때리기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간 일상의 뒷편에서, 이따금씩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끈덕지게 괴롭힐 때가 있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더 이상 잡생각의 굴레 속을 헤엄치고 싶지 않을 때 필요한 것은 '두뇌 리셋' 일명, 멍때리기다.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뜨겁고 복잡한 머릿속 상념을 잠시 사그라뜨릴 시간이 간절히 필요함을 나이가 들수록 체감한다.

정신건강이 육체의 건강과도 연관이 깊은데, 몸에 좋은 음식과 비타민만 챙겨 먹을 것이 아니라 마음에 좋은 생각 비우기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다.


이 글을 노트에 적을 무렵엔 남양주의 한 카페에 있는 벽난로 장작불 옆에 딱 붙어 앉아 있었는데, 따듯하고 기분 좋은 나른함과 평온함이 몰려왔다.


장작소리, 빗소리, 숲소리 ASMR 혹은 일상의 적당한 소음을 일컫는 사운드 스케이프가 자꾸만

스트리밍 되는 이유는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PAUSE 버튼이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일례가 아닐지..




작가의 이전글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내가 좋아서 한 책나눔 이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