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어스 #한달자기발견 #30일글쓰기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되고 싶었던 소녀
그녀는 또각또각 걷는 연습을 했다. 그녀는 가난한 이에게 빵을 주지 않는 법을 연습했다. 그녀는 내리쬐는 태양 밑에서 하얀 얼굴을 가지는 법을 연습을 했다. 그녀는 롤러코스터 타는 법을 연습했다. 그녀는 파스타와 바게트 빵을 먹는 연습을 했다. 그녀는 사람을 좋아하는 법을 연습했다. 그녀는 사랑받는 법을 연습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는 법을 연습했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초라해졌다. 그녀는 못난이가 되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정말로 정말로 매력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들 자기를 잃어버린 채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 그녀의 꿈은 알프스 소녀 하이디처럼 지푸라기 침대 위에서 자는 것이었다. 그녀의 꿈은 푸른 초장 위에서 저 아래로 칙칙폭폭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녀의 꿈은 목동 피터와 작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녀의 꿈은 동네 사람들과 매일 저녁 함께 밥을 먹는 것이었다. 그녀의 꿈은 색색깔의 원피스를 입고 한쪽 손엔 작은 바구니를 들고 꽃을 따러 다니는 것이었다. 그녀의 꿈은, 그녀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그녀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그녀를 찾을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를 빛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숨어있는 빛들을 찾아낼 것이다.
오케스트라에 속한 악기들은 모두 고유의 개성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 고유한 소리를 내기 위해선 개개인이 일정 수준의 탁월함이 있어야 하며 그 악기를 자신의 몸과 같이 익숙하게 다룰 줄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그 소리들은 서로 어울리며, 모든 악기들이 정확한 박자와 음으로 연주할 때 최고의 음악을 들려준다.
모든 악기들이 정확한 소리와 박자로 연주하기 위해선 지휘자가 필요하다. 지휘자는 모든 악기들의 특성과 연주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각 악기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소리로 연주할 때 가장 아름다운 음을 낼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지휘자가 지휘봉을 휘두르면 모든 악기들이 일사불란하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지휘자는 모든 악기들을 조화롭게 만든다.
진정한 조화는 구성원 각자가 자신만의 것을 지키고 드러낼 때 이루어진다. 바이올린이 아무리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이 부럽다고 해도 그런 소리를 낼 수 없고, 바순이 아무리 클라리넷의 고음을 따라 하고 싶다고 해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모두에겐 각자가 가진 고유의 소리와 색이 있다.
진정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먼저 자신만의 색을 발견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조화를 위한답시고 자신의 색을 모조리 죽여버린다면 그건 조화가 될 수 없다. 획일화된 모습은 조화가 아니다.
그 후에는 다른 악기들의 소리를 들어보며 어울리는 화음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합주는 나의 소리도 들리고, 다른 이들의 소리도 들릴 때야 비로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악기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악보이고, 그 악보를 지휘하는 지휘자이다.
나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소리가 있다. 그 소리를 발견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탁월함이 만들어지고, 탁월함이 만들어진 후에는 나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이렇게 자기다움을 찾은 개인들이 모여 각자의 고유함을 지키되 한데 어우어질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나를 표현하는 한 단어
하모니(harmony)
사전적 정의
1. 조화, 화합
2. 화음, 화성(법)
3. (관련 있는 것들끼리의) 배합[조화]
나의 중심 가치 키워드
진정성, 조화로움, 동기부여
1.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가치를 찾고
2. 그런 개개인이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어
3. 또 다른 이들을 세워주는 창조적인 힘
창작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팬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던 피터팬 집 위로 떨어졌어요.
어디로 갈지 모르니 처음으로 마주친 피터팬에게 길을 물어야 하는 데 두 사람, 쓰는 언어가 달라요.
하지만 앨리스 그녀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 피터팬 뒤를 쫄쫄쫄 따 라 다니기로 작정했네요.
하늘도 날고 땅도 기고 방방곡곡 돌아다니기 좋아하던 피터팬은 졸지에 혹이 하나 생겨버렸어요.
난 자유롭고 싶어, 누군가를 책임지고 싶지 않아. 피터팬은 앨리스가 참 거슬려요.
하지만 그녈 혼자 내버려 두면 큰 일 날 게 뻔해요. 이곳은 이상한 나라거든요.
앨리스와 피터팬은 같이 다녀요. 함께 밥도 먹고요, 어쩌다 보니 대 화를 많이 아주 많이 하게 됐어요.
말이 통하는 친구가 생기니 앨리스는 이 이상한 나라에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날아다니는 고양이가 언제 또 나타날지도 대충 알게 되었고, 맘만 먹으면 키도 커질 수 있으니 참 좋아요.
앨리스는 키가 작았거든요..
마냥 어린아이 같던 피터팬도 제법 어른스러운 티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럴 친구가 아닌데?" 조금씩 변해가는 피터팬을 보고 동료들은 수군수군 대지만
피터팬은 점점 어른스러워지는 자신이 나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어깨가 넓어졌거든요.
이상한 나라에서 살기 위해선 두 사람이 함께 다녀야 해요.
한 명은 키가 더 커지고 한 명은 어깨가 더 넓어지죠. 무엇보다 변해가는 자 신이 싫지가 않아요.
그럼 된 거잖아요.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