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내 유일한 마을과 국제 영화제를 개최하는 마을
1953년 7월 남북 간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 남과 북은 비무장 지대에 각각 1곳씩 마을을 두기로 하였고, 그렇게 생겨난 마을이 바로 대성동마을입니다. 현재는 총 49세대 207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성동마을의 주 수입원은 농경 활동입니다. 대성동마을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제연합군사령관에서 관할라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UN의 통제를 받고 납세와 국방의 의무가 면제되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성동마을은 거주권 심사가 아주 까다로운 곳입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 8개월 이상 거주하지 않으면 바로 거주권이 박탈되고, 결혼 시에도 외부인을 함부로 들일 수 없습니다. 또한 체제 선전을 위한 목적이 들어가다 보니, 건물은 전부 남향이 아닌 북향으로 지어져서 주민들은 전기장판 없이는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마을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국기 계양대가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병원, 마트 등을 이용하려면 다시 남방한계선을 넘어 근처 큰 읍내나 마을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교육 문제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편이었습니다만 다행히 최근 KT에서 대성동 초등학교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코딩로봇 등 디지털 및 창의 융합 교육을 쉽게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접경지역으로 넘어가면 수많은 동네가 DMZ에 맞닿아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 2리에는 6월에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를 무사히 개최한 '서화리 영화마을'이 있습니다. 인제DMZ마을은 농사를 짓거나 군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주민이 다수였습니다. 신지승 감독과 이은경 PD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마을에 정착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어디에도 없던 '마을영화'를 찍게 되었고 당시 찍은 다큐멘터리 <길 위의 빛들>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마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가 낯선 어르신들은 마을영화의 배우가 됐고 그걸 마을 영화제에서 봅니다. 이런 마을 내 문화의 변화를 일으킨 신지승 감독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교보환경상 생명문화부문대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한 ‘끄트머리 마을영화제’는 2020년부터 ‘끄트머리 국제마을영화제’로 확대 개편됐고 올해는 70개국에서 600여편의 영화가 접수됐습니다. 또한 강원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마을의 공간을 예술가 레지던시로 활용해 다양한 시선을 모아 마을의 활력을 키우고 분단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기획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DMZ마을에 관한 더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https://www.dmz.go.kr/korean/wantknow/freedom/view/2114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03607&code=131600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