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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Nov 01. 2020

Leica M 유저의 밤 후기

라이카 M 사용자 경험 Talk

월의 마지막 평일 밤에 멋진 이벤트가 있었다. (이벤트라고 뭐 거창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라이카 M 유저들을 초대해서 각자 좋아하는 장비에 대한 이야기와, 인화된 사진을 보며 Photo Storytelling 을 하는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때문에 나를 포함해서 5명의 인원으로 제약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금요일 밤 행사에 장소를 지원해 준 반도카메라 스탭분들까지 7명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직업도 다양하고, 사용하는 라이카 카메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편안하게 카메라 Talk / 사진 스타일에 대한 Talk을 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망각하게 된다. 좋아하는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각자 특정 카메라 혹은 렌즈를 좋아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다 보면 새로운 영감을 받게 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원일 선생님 (고등학교)의 Photo storytelling 이었다.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는 학창 시절이라 그런지, 요즘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한 이 선생님의 사진과 그 Behind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이 선생님 덕분에 라이카 M 유저의 밤이 더욱 뜨거워진 것 같다.


의사선생님, 학교 선생님, 영화 제작 Sound Engineer, 다양한 사진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현직 Photographer 그리고 반도카메라 스태프도 라이카 M 유저로서, 정말 사람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대로 끝내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빈도수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앞으로 매달 혹은 격달에 한 번 정도 이런 이벤트를 계속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또 다음 이벤트가 기대된다. 어쩌면, 이날 처음 만난 멤버를 시작으로 고정(?) 멤버가 느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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