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이프 꿈/사진 프로젝트 소개
몇 년간 기업 의뢰인 기획 사진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일반인 모델과 만나게 되었다. 그중 일부 모델은 잠시 스쳐가는 인연도 있었지만, 또 어떤 모델은 몇 년간 같이 작업하며 성장과정을 지켜보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사진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자 약간의 욕심이 생겼다. 무언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었다. 일종의 재능기부 + 개인적인 작업을 더한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제목은 "당신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이다.
정이지 모델을 처음 만난 건 그녀가 대학 신입생 때였다. 이때부터 내가 기업 고객의 기획 사진을 본격 촬영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적인 작업 및 연습을 목적으로 그녀와 주기적으로 인물 촬영을 진행했다. 포즈에 대한 요청도 서툴고 낯선 사람을 촬영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허둥지둥할 때 오히려 밝은 성격의 이지양때문에 즐거운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한 사람과 오랫동안 작업을 하다 보니 조금 욕심이 생겼다. 약 5년간 같이 일 년에 몇 번씩 만나서 사진을 찍으며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그려보고 싶다는 욕심이다. 보통 대학생 때 혹은 사회 초년생 때는 "꿈"이 있다. 그리고 이 꿈이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며 변질된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은 그 꿈을 이룬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엔 "꿈"이 이미 "현실"이 되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꿈이 명확하고
그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확신이 든다면
더라이프 꿈 사진 프로젝트에 지원하기 바란다.
20대 초반, 혹은 30대 초반 자신의 꿈이 명확하고, 그 꿈이 현실이 될 거라는 아니 이미 마음속에서는 현실이 되었을 때를 명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라이프 꿈/사진 프로젝트 "당신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프로젝트에 지원하기 바란다. 일종의 개인 프로젝트 및 재능 기부로 진행하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의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5년간 매년 분기별 한 번씩(일 년에 4번) 만나 야외에서(시간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2. 사진은 35mm 필름 혹은 120 중형 필름으로 촬영한다. (디지털 사진이 아닌 필름 프로젝트로 진행)
3. 지원자의 자격은 20대 ~ 30대 초반까지
4. 지원자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 무척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 그리고 그 직업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 등을 상세하게 설명)
5. 매번 촬영할 때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 (영상 녹화). 영상의 내용은 본인의 꿈에 대한 이야기와 만날 때마다 꿈에 어떻게 다가서고 있는지에 대한 인생 이야기
6. 사진 촬영이 끝나면 Best Cut 을 무상으로 제공 (가로 2500 px 기준)
7. 5년간 찍은 사진은 더라이프 블로그와 "꿈" 오프라인 전시회에 게시할 예정임.
즉 지원자의 혜택은 5년간 분기별 자신의 Portrait 필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꿈을 같은 사람에게 5년간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꿈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는 점도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은퇴하면, 전국을 돌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 지원자는 서울 경기 내에서만 받고자 한다. 사진 찍을 때 만나는 장소는 "서울의 공원"이 될 것이며, 한번 찍고 포기할 생각이라면,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서로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다. 그럼 젊은 세대의 "꿈"을 응원하며 "당신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해 본다!
P.S. 지원자를 받고 지원자의 꿈에 대한 짧은 에세이를 리뷰한 뒤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