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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Mar 04. 2021

타이선 태국 요리로 집에서 파티를 하다

밀키트 신세계

밀키트란 신세계를 접한 뒤, 한 달에 몇 번씩 태국 요리로 파티를 한다. 메인 요리에 면사리를 추가하면 한 끼 주문으로 두 끼를 먹을 수 있는 마법도 터득했다. 처음에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음식점을 가지 못하니 꿩 대신 닭이라도 먹는 심정으로 주문하기 시작한 밀키트인데, 이제 집에서 먹지만 타이선 음식점을 직접 방문하는 느낌이 든다!

오늘 아침 카톡으로 타이선 밀키트가 배달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번에는 저녁 늦게 받았기 때문에 그 다음날 즐겼지만, 오늘은 저녁 식사 전에 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어 보았다.

두둥~ 

저녁에 퇴근하고 나니, 아내가 밀키트에서 음식을 꺼내 정리를 하고 있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술을 먹지 않은지 몇 년 되었지만, 맥주를 보고 태국 요리를 번갈아 보며 눈으로 마시기 시작했다. 오래 보관했다가 부모님이 방문하시면 아버지가 드시겠지... 난 그동안 눈으로 마실 예정이다. 

타이선 밀키트 1인분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하지만, 난 면 요리 매니아라, 정상이 아니다. 그래서 추가 면을 주문해야 한다. 똠얌꿍과 팟타이에 각각 면사리를 추가하고 고수까지 더하면 태국 음식으로 파티할 준비가 끝난 셈이다.


밀키트를 포장한 용기는 재활용할 수 있는 용기이다. 한번 쓰고 버리면 재활용 쓰레기가 참 많이 나오지만, 이렇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재료가 담아 오니 참 고맙다. 재료도 신선해 보이고 무엇보다 전체를 줄 세워 두고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쁘다.

톡 터질 것 같은 고수 향을 맡으며 오늘 저녁은 태국 요리 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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