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결과 상위 노출되는 공식이 있을까?
이번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이전 글을 소개한다.
다들 상위 노출이 되지 못해서 안달이다. 뭐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검색 결과 일면에 노출되지 못하면 선택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검색 결과 두 번째 페이지로 넘어가면 선택받을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심지어 일면에 노출되더라도 1순위에 2순위 그다음 순위에 대한 방문자수는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다 보니, 모두 다 통합 검색 상위 특히 1위에 노출되고 싶어 한다.
모두 다 착하게 경쟁하면 얼마나 좋으련만, 꼼수의 왕국 대한민국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꼼수가 눈부시게 발전한다. 예를 들면 불특정 블로그를 매입해서 다수의 허수 방문자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미 상위 노출되는 블로거에게 고객들의 포스팅을 대신 올려달라고 부탁한 뒤 이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기도 한다.
특히 허수의 방문자를 이용해 키우고(?) 있는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법도 사람이 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네이버의 감시망에 걸리지 않을 만큼 한다.
대부분 작은 업체 및 개인은 이런 공룡 () 마케팅 에이전시와 경쟁하다가 일면 노출에 실패하고 블로그 최적화는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생긴 대표적인 루머가
신생 블로그는 더 이상 최적화가 불가능하다
이다.
연예인을 촬영하는 Photographer 인 A 씨는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이다. 그는 늘 최적의 스팟을 발견했고, 배경에 다른 포토그래퍼가 보이지 않게 깨끗한 연예인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어느 날 그가 찍기 어렵다는 여배우 B 씨를 발견했다. 뉴욕의 유명한 호텔에서 그녀를 발견한 A 씨는 그날 저녁 추운 길에서 잠복하며 B여배우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른 포토그래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어디선가 정보가 샌 모양이다. 다급해진 A 씨는 루머를 퍼트렸다. 실제 B 여배우가 있는 곳은 이 호텔이 아니라, 그녀의 자택 앞이라는 소문을 낸 것이다. 약 15분 뒤 A 씨는 그의 소속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았다. 빨리 자택 앞으로 이동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무실 데스크 직원은 B 여배우가 곧 나올 거라는 말을 덧붙였다.
위 일화는 현재 꼼수 마케팅 업체의 현황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즉, 경쟁 업체를 교란하고 싶어 루머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루머에 살이 붙어 다시 자신의 귀까지 들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이 맞지 않을까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모두 서로운 루머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하게 되었다.
물론, 가장 큰 피혜자는 일반인이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데 다양한 루머를 듣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에 오늘 대표적인 루머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신생 블로그는 블로그 최적화가 불가능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온 근거는 있다. 신생 블로그는 블로그의 정체성이 없기 때문에 Search bot (검색엔진 로봇 소프트웨어)이 어떤 키워드로 이 블로그를 리뷰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이 때문에 주제를 혼용해서 글을 작성하면 어떤 글도 상위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런 결과를 보고, 일부 업체가 신생 블로그는 더 이상 최적화가 불가능하다는 루머를 만든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루머가 가져온 변화는 파격적이다. 활동을 하지 않은 오래된 블로그를 거래하는 일이 는 것이다. 기업도 더 이상 자신의 아이디로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블로그 ID를 매입해서 운영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한 부작용은, 아이디를 판매한 사람이 마음이 바뀌어 본인 인증을 하고 블로그를 다시 가져가도 항변할 방법이 없다. 또한, 블로그를 중간에 거래한 업체가 불법적인 해커에게 ID를 넘겨 내가 운영하던 블로그가 불법적인 거래에 활용될 수도 있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같은 키워드로 글을 작성하면 저품질 블로그가 된다.
저품질 블로그란 네이버 검색 엔진이 블로그의 질이 낮다고 판단해서 검색 결과에서 누락시키거나, 엄청 뒤에 노출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루머에 의하면 같은 키워드에 대해서 글을 반복적으로 작성하면 저품질 블로그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같은 키워드에 대한 글을 계속 작성해도 블로그의 품질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심지어 전문적인 블로그가 되려면 같은 주제에 대해서 계속 글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같은 키워드에 대한 글을 작성해야 한다.
글을 발행 한 뒤 수정하면 검색에서 누락된다.
이 말 또한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이 루머 때문에, 포스팅에 오타가 있거나 잘못된 표현이 있더라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
1일 1 깡처럼, 1일 1 포스팅을 해야 한다.
이 말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사실 이 말이 사실인 적도 있었다. 바로 D.I.A 로직으로 바뀌기 전 이야기이다. 네이버 검색엔진은 활동을 빈번하게 하는 사람을 비중 있는 사람으로 판단했었다. 이렇게 되니, 블로그를 신생으로 만든 사람이 아무리 좋은 글을 포스팅해도 검색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오히려 저질 글을 자주 작성하는 사람이 검색에서 자주 등장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D.I.A 로직으로 이제 바뀌었다. 이제는 매일 포스팅을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럼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글을 쓰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내가 다양한 고객들을 자문하며 느낀 건 2~3개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저질 콘텐츠 글을 자주 포스팅하는 것보다 몇 개 포스팅을 공들여 작성하는 것이 월등히 유리하다.
블로그 최적화에 대한 루머는 정말 끝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런 루머를 신경 쓰지 않고 진심을 담은 포스팅을 공들여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최적화 로직을 몰라도 어느 정도는 상위 노출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누구나 가능한 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 블로그 최적화 로직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Google SEO 로직에 대해서 공부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10년 전에는 Google SEO 로직이 네이버와 큰 관련이 없었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는 연관성이 있다. 네이버에서 최적화 로직이 없다고 부인하지만, 분명한 건 최적화 로직은 있다. 그 로직이 없다면, 네이버 Search bot 이 어떤 글이 상위에 노출되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근거 자체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