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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경숙 Oct 02. 2019

다이어트 2기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

저녁에 물에 담가 불린 현미와 콩을 넣어 맛있는 현미콩밥을 했다. 강화노랑속 고구마 두 개를 밥 위에 얹어 쪘다. 새로이 2차 다이어트 시작하는 아침밥으로 제격이다.

지난 주말은 방학 맞은 학생 심정으로 맛있게 먹으며 지냈다. 그래봤자 별 고급 음식을 먹은 건 아니다. 달콤한 카스텔라 한조각, 치킨샐러드, 골뱅이소면, 차돌박이 초밥으로 외식을 했다. 독서토론 친구들도 만나고 딸들에게 고기도 사줬다. 소소한 기쁨의 주말을 보냈다.

하루하루가 경계없이 이어지는 나날의 연속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살려면 구간을 잘라서 새롭게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보면 인생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연속이다. 매일매일을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살면 가장 행복하지만 살다보면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에 본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는 시간여행을 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온다. 살다가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거나 불행한 사고를 당하면 주인공은 그 일이 일어난 때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한 번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사고도 피해간다. 그러나 주인공이 마지막에 결국 깨달은 인생의 진리는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
내가 이 날을 위해 시간여행을 한 것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게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어바웃 타임중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아무런 행사도 이벤트도 없다. 조용히 헬스센터 계좌에 입금을 했을 뿐. 그러나 내 마음은 새롭고 또 하나의 도전에 가슴이 뛴다. 작고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말한다. 다만 그 사람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어디 근사한 트랙이 나타나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이 세상 소풍온 시간 여행자처럼 오늘의 소소한 일상을 특별한 날로 기억하며 살자.

오늘은 다이어트 2차 프로젝트 시작일!
연말의 성공을 위해 첫 운동 시작하는 날!
노력하는 그대에게 영광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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