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 학원 탐험기

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by 이예린

소녀는 어느덧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학교 근처 빵집과 카페에 들러 다양한 빵도 먹어보게 되었다.


여름방학이 되고 방과후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약 20개 정도의 다양한 수업 중에

가장 먼저 눈에 띈 수업은 다름 아닌 제과제빵 실기 수업이었다.


소녀는 지금껏 사교육 하나 없이 공부해오다 보니

학원이라는 곳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렇게 학교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가장 친한 친구 1명을 꼬드겨서 함께 신청하였다.


기다리던 방학이 시작되고

방과후 첫 시간이 다가왔다.


학교에서는 조용히 숨어있던 꼬마 제빵사는

방학이 되어서야 활기차게 밖으로 나왔다.


조리복을 구해야 하나? 했지만,

준비물에는 수첩과 볼펜만 가져오라고 적혀있었다.

그래도 예의상 집에서 가장 깔끔한 옷을 차려입고 갔었다.


공지해 준 학원에 도착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학원을 들어가 보았다.


세상에,

벽 한쪽이 다 오븐으로 가득 차있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반짝반짝 잘 닦인 조리 도구들과 커다란 믹싱기들

습이 가득 차있는 발효실과 소녀의 집 싱크대의 5배는

되어 보이는 개수대를 보고 꼬마 제빵사는 계속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수업 시간이 되고 첫 수업으로는

마들렌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과제빵에서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레시피라

금방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첫날은 만드는 방법보다

선생님의 기술다양한 조리 기구들에 한눈팔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심지어 다른 조에서 만든 마들렌과 마구 뒤섞여서

꼬마 제빵사가 만든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껏 배워본 수업 중에서는 가장 재밌는 수업이었다.


그 뒤로도 3번의 수업이 있었고,

그 수업이 있는 날은 소녀가 가장 신나고 기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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