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하는 일은 정말 신이 난다!


그럼, 뭐가 마음에 드는 글이냐...

그건 설명하기가 힘든데


그냥 그런 글은 여름날 맥주처럼 꿀꺽꿀꺽 읽힌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까 거의 한 세기는 남의 글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별 이유는 없고, 딱히 읽기 싫어서. 집중도 안 되고.


요즘 다시 겨울잠에서 깬 곰마냥 슬금슬금 다시 맛있게 읽어 가고 있는데

재미있다.


사락사락 종이 책장을 넒기고 연필로 좋아하는 부분을 천천히 읽으면 더 좋으련만...


뭔가 납작해진 머리를 심폐소생술로 바람을 넣어서 둥글고 입체적으로 만들어야 할 듯.



진짜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하면

일부러 한 편 씩 읽는다...


맛있는 음식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는 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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