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곤쌤 Jun 20. 2024

강사의 비즈니스 모델



"강의가 어렵게 됐습니다"

"강의가 취소됐습니다. 죄송합니다"

...

더 이상 강의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요. '강의하면서 돈 벌면 되는 거 아냐? 비즈니스 모델이랄 게 있나'라고 생각했었던 저의 패착이었습니다. 물론 온라인으로 전환을 빠르게 했던 당시의 강사님들은 여전히 강의를 잘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오프라인을 고집하고 코로나가 금방 끝날 거라 예상했던 저는 취업을 하게 됐었죠.



다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겠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은 또 오게 될 것입니다. 환경의 변화가 되었든 개인의 신변 문제 때문이든 말이죠. 다양한 수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안정적으로 강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구축해 가는 강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수업이란 1:1 코칭이나 컨설팅, 소규모 수업이나 대형 강의를 모두 포함한 의미입니다.)



1. 오프라인 수업

가장 기본적인 방법일 겁니다. 자신의 채널이나 플랫폼에 등록해서 모집하고 진행하는 방식이죠. 수많은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크몽, 탈잉, 숨고, 온오프믹스 등 강의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도 많고 소모임이나 프립, 문토처럼 취향 매칭 플랫폼들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장점은 학생 인원수에 따라 높은 수입을 가져갈 수도 있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자신의 강의를 만들어야 하며 만족도에 따라 재등록의 여부가 결정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플랫폼의 경우 생각보다 모집이 어려우며 수수료가 높은 곳도 많습니다. CS부터 장소섭외, 금액 처리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고 상세 페이지 제작과 마케팅을 위한 홍보 영상 등 손이 많이 갑니다.



2. 온라인 수업

대표적으로 클래스 101이나 탈잉, 클래스유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하면 트래픽이 낮아졌지만 그럼에도 매우 좋은 모델입니다. 


장점은 한번 찍어둔 영상으로 지속적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에 업로드도 가능하며 장소에 제약이 없습니다.

단점은 기록으로 남기에 리스크가 존재하며 마케팅이 매우 중요한 모델입니다. 지속적인 학생 케어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실습형의 수업 경우에는 제한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3. 출판

자신의 전문성을 담은 책을 만드는 것이죠. 원하는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채널이 매우 커야만 가능한 부분입니다. 투고나 독립출판으로도 가능합니다.


장점은 강사 이력서에 매우 큰 한 줄을 넣을 수 있다는 것과 한번 쓰면 지속적인 인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으로 연결되는 강연 의뢰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잘 팔릴만한 글이면서도 원고를 채우기 위한 분량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으며 좋은 출판사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출판제안이나 투고가 아니라면 자신의 투자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4. 커뮤니티

챌린지나 특정 활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독서모임이 있고 글쓰기 모임, 브랜딩 모임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형식으로 모델을 만들어가는 강사들이 있습니다. 커뮤니티로써의 수입이라기보다 연결되는 수입(수강 혹은 광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집단이 형성되면 지속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바이럴 효과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식을 전하는 것보다 관계 형성과 액션을 할 수 있게 퍼실리테이션(진행)이 강점인 강사들에겐 좋은 모델입니다.

단점은 관계적인 부분에서 이슈가 생기면 역풍이 클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업체 소속

진로 강의나 기업 강의에 있어서 프리랜서 강의를 모집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내 콘텐츠가 아닌 업체에서의 커리큘럼으로 출강하는 형식입니다. 강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유용한 방법입니다.


장점은 내 콘텐츠가 없을 경우 강의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다양한 강의를 해보고 다양한 연령대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발성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아 강의 만족도의 책임이 낮아 부담이 다른 방법에 비해 덜 합니다.

단점은 수입이 높지 않을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출강하기가 어렵습니다.



6.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브나 브런치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겁니다. 콘텐츠 수입보다는 이어지는 부가적인 기대 효과가 더 큽니다. 그렇기에 수업이나 코칭, 컨설팅이나 제품 등 수입으로 연결되는 상품이 있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장/단점은 대부분 아실 겁니다. 터지면 대박이지만 지속적인 발행의 어려움과 제작 대비 직접적인 수입이 높지 않습니다. 시간이나 에너지 투자가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간을 만들어서 강의를 안 하는 시간에 공간대여 사업을 하거나 굿즈를 만들어서 판매하거나 학원이나 교육 업체를 창업할 수도 있죠.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대표적인 방법들을 공유해 봤습니다. 이 외에 다른 방법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이전 12화 모르는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