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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곤쌤 Jun 23. 2024

강사 브랜딩_닉네임 편



우리는 브랜딩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으로 인식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강사 역시 마찬가지죠.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이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도 정의하면서 상대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를 어떻게 부르게 할 것인가'도 브랜딩의 관점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선생, 쌤

누군가가 옆에 있는 사람을 "ㅇㅇ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면 우리는 '저 사람이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이구나'라고 인식할 겁니다. 자신의 이름에 쌤이라는 글자를 붙여보세요. 귀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교육자'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실 겁니다.




2. 코치, 컨설턴트

선생님이 대중 교육의 느낌이라면 코치나 컨설턴트는 1:1에 강한 뉘앙스를 줍니다. 학습보다는 행동으로 인한 변화에 초점을 둔 느낌이죠. 코칭은 개인의 실질적인 역량개발에 초점을 두고 컨설팅은 특정 분야의 해결이나 설계를 도와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 코치,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붙여보세요. 스피치 코치, 마케팅 컨설턴트, 인공지능 코치, 디자인 컨설턴트처럼 말이죠.




3. 전문가, 강사

선생이나 쌤은 민망하시고 코칭이나 컨설팅이 아니시라면 기본적인 전문가, 강사도 좋습니다. 콘텐츠에 집중하는 교육가 혹은 사업가의 이미지를 줄 수 있죠. 귀엽거나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전문성을 더 강조할 수 있는 닉네임이 되실 겁니다. 스스로를 강사라고 부르는 것에 어려워하지 마세요. 





4. 자신의 분야가 드러나는 닉네임

저는 글쟁이진곤이라는 닉네임으로 계속 살아왔습니다. 브랜딩 때문은 아니었고 단지 평생 글을 쓰면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저를 '글쟁이'라고 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묻더군요. 글은 어떻게 쓰는 거냐고요. 그저 '글을 써야겠다'라고 다짐해서 지었던 닉네임의 후폭풍은 당시 상당했습니다. 글쓰기 전문가, 글쓰기 강사, 글쓰기 코치, 글선생이 아니었는데도요. 이렇듯 닉네임은 강력합니다. 자신의 분야가 드러날 수 있는 닉네임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5. 제2의 이름

자신의 두 번째 이름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누군가가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도 좋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담거나 불리기 편한 이름을 지어보는 거죠.


과거에는 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이 선생님은 율곡(栗谷), 이순신 장군님의 시호는 충무(忠武), 삼국지의 관우는 운장, 제갈량은 공명, 조운은 자룡처럼 말이죠. 작가들은 필명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상 시인의 본명은 김해경이고 채사장의 본명은 채성호라고 합니다. 웹툰 작가님들도 마찬가지죠. 


이미 부캐로 자신의 이름을 새로 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나'다움'을 찾아 아름'다움'을 발견해 주겠다는 이다움 님, 최ㅇㅇ님은 자신의 분야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최고야로 말이죠. 또 누군가는 불리기 편한 닉네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나쌤, 고니 코치, 솔솔 스피치, 마미맘코치처럼 말이죠. 기억되기 쉬운 네이밍으로 자신을 브랜딩 해보세요.




맺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결과 맞는 닉네임을 써야겠죠. 자신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를 고민하고 닉네임을 정하시면서 인식 전쟁을 준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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