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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쟁이진곤 Oct 01. 2024

직장에서도 지켜야 할 대화 규칙 10가지




대화의 신이라고 불리는 래리 킹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재석의 센스와 위트, 손석희의 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불리는 '말하기'에 있어서는 세계 1등으로 뽑아도 될 정도의 사람이죠. 그 래리 킹의 뒤를 잇는 진행자, 셀레스트 헤들리가 TED강연을 통해 '10 ways to have a better conversation(더 나은 대화를 위한 10가지 방법)'을 전했습니다. 평범한 대화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화의 규칙들은 뭐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녀는 "대화를 위한 개똥 같은 조언들이 있다"라고 합니다.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든가, 흥미로운 화제를 미리 생각해두라든가,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면서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라든가 하는 말이죠. 이런 것들은 대화의 본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짜 집중해서 경청하고 있다면 경청한다는 걸 알려주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달을 하면서 상대 기분을 상하지 않는 대화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지 마세요.

손에 있는 걸 내려놓고 그 순간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라든가, 보고 있는 보고서라든가 말입니다. 자신이 멀티태스커라는 오만함을 버리고 대화할 것을 조언합니다. 회사에서 많은 경우 바쁘다는 핑계로 부하직원과의 대화를 가볍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것 같지만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이죠. 일은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해야 합니다.



2. 설교하지 마세요.

자신의 의견만 표현하지 말고 상대와 성장하는 이야기를 하라는 말입니다. 배움의 자세를 가지는 말이죠.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여갈수록 길을 알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바뀌면서 정답은 내가 아닌 아랫사람에게 있을 수도 있죠.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들어본다면 새로운 길을 찾게 될 겁니다.



3.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세요.

가벼운 예를 들어봅시다. "이번 프로젝트 좋았어요?"라고 묻는다면 상대는 "예' 혹은 "아니요"라고 답변할 것입니다. 답변하는 이가 직접 묘사하게 하는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 어떠셨나요?"라고 묻는다면 상대방은 더 많은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겁니다.



4. 대화의 흐름을 따르세요.

우리는 새로운 '반응'에 민감합니다. 재미가 없거나 다른 화제가 생각나면 바로 새로운 대화의 길을 트죠. 그러지 말고 흐름을 따라서 대화해 보세요. 스피치를 하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단락별로 연결하는 지점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단락별 재밌거나 유용한 소재는 알고 있지만 맥락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늘 어렵죠. 대화에서부터 주제의 맺고 끊는 것,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훈련을 하신다면 자연스럽게 설득력과 스피치 스킬도 올라갈 겁니다.



5.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여러분이 라디오나 유튜브를 찍는다면 말이 조심스러워질 겁니다. 자신의 말이 검열될 테니까요. 누군가가 나의 말을 녹음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확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세요.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지만 틀린 정보를 말하는 건 잘못이 될 수 있습니다. 검색하고 학습해서 알아가면 됩니다.



6. 여러분의 경험을 다른 이의 경험과 동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화자는 "누군가가 가족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가족을 잃었던 때 이야기는 하지 말라"라고 합니다. 같은 상황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이처럼 누군가 "회사 일이 힘들다"라고 한다면 여러분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꺼내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시는 게 현명한 태도일 겁니다.



7. 했던 말 또 하지 마세요.

직장에서 대화할 때 말하고 싶은 요점이 있으면 명확하게 지시하고 되풀이하지 말라고 합니다. 



8. 세부적인 정보에 집착하지 마세요.

정확한 연도나 이름, 날짜 같은 세부사항이 업무에서 필요한 경우라면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필요 없는 경우는 TMI가 되겠죠. 과한 정보는 오히려 중요한 정보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9. 가장 중요한 것인데요, 들으세요.

수많은 위대한 사람들은 듣는 것이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석가모니는 "입이 열려있다면 배우고 있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셨으며 미국의 전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는 "많이 들어서 해고당한 사람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10. 짧게 말하세요.

그녀는 '좋은 대화는 미니스커트'라고 했습니다. 흥미를 이끌만큼 짧고 핵심을 커버하기엔 길기 때문이라고요.(*본문: A good conversation is like a miniskirt; short enough ti retain interest, but long enough to cover the subject.)

(*cover는 어떤 분야의 범위를 포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짧은 대화임에도 중요한 핵심은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좋은 대화라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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