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가능성 깨우기
우리 마음속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수없이 많은 방이 존재한다.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으니 그 안에 각각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는 더더욱 알 수가 없다.
우리는 매일 무작위로 그 내면의 방 중 몇 개를 열어 실체를 확인하곤 한다.
알람을 5시에 맞춰놓고 7시에 일어나는 경험을 통해 ‘게으름’이라는 방을 열어보고(아마도 이건 거의 자동문), 지나치는 어떤 아이의 모습을 통해 유년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열어보기도 한다.(정말 눈물 날만큼 아름답지만 ‘오늘’이라는 일상을 살기 위해 금방 닫는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상을 통해 겪는 작은 사건들을 통해서도 내면의 방은 하나씩 열린다. 때론, "내가 이렇게 못난 사람이었나"와 같은 굳이 확인하고 싶지 않았던 것들도 보게 된다. 물론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열리는 내면의 방에는 대부분 부정적이거나 아름답지 못한 것들이 들어있다.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유용하고 놀라운 것이 들어있는 내면의 방은 평범한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열기 어렵다. 소중한 것이 들어있는 내면의 방을 열기 위해서는 소중한 경험, 아름다움이 들어있는 내면의 방을 열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경험, 그 외에도 신선한 충격, 사고의 전환 등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지만 일상에서 그런 경험들은 항상 드물게만 일어난다.
책은,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유용하고 놀라운 내 마음속 가능성의 방 앞에 다가와 노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독서는 더 많은 지식을 쌓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내면에 닫혀있던 무한한 가능성의 방을 열어보고, 그 속에 고이 간직된 소중한 것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니 이제 독서를 통해 각자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던 소중함, 아름다움, 유용함, 놀라움들을 만나는 행복을 느껴보기 바란다.
똑똑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