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by 윌리엄 골딩
스물 남짓의 십 대 청소년들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다. 이들은 구조받기 전까지 자기들끼리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데. 처음에는 나름 계획과 전략을 짜가며 현명하게 대처해가는 듯 보였으나, 현대 문명과 동떨어져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고 잠자리를 해결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아이들은 점점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Maybe," he said hesitantly, "maybe there is a beast."
...
"What I mean is, maybe it's only us."
"어쩌면" 그가 주저하며 말했다. "어쩌면 야수가 있을지도 모르지."
...
"내 말은, 어쩌면 그게 우리였을 지도 모르고."
We did everything adults would do. What went wrong?
우리는 어른들이 할 법한 건 다 했어. 그런데 뭐가 잘못된 거였을까?
What are we? Humans? Or animals? Or savages?
우리는 무엇인가? 인간인가? 아니면 짐승인가? 아니면 야만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