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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Oct 17. 2024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

두 소년의 우정이 빛나는

원서 제목: Freak the Mighty

저자: 로드먼 필브릭 (Rodman Philbrick)

특징: 영화로도 제작되었음




케빈을 무등 태우고 있는 맥스

출처: 교보문고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


주인공 맥스는 열세 살 소년이다. 또래에 비해 키도 크고 덩치도 산 만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마음도 여리고 착한 친구다. 겉모습만 보면 맥스가 아이들을 괴롭힐 것 같지만 실상은 학습장애가 있는 맥스가 모두의 놀림감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맥스의 옆집에 동갑내기 친구 케빈이 이사를 왔다. 케빈은 선천성 기형아로 등이 굽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머리만큼은 아인슈타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비상했지만, 그 역시 기형적인 외모로 인해 왕따 신세였다.


이 두 소년이 만나 절친이 되었다. 맥스는 케빈을 자신의 어깨에 무등을 태우고 마치 한 몸처럼 다녔다. 서로의 두뇌와 발이 되어준 소년들. 합체 로봇처럼 자신들을 'Freak the Mighty(위대한 괴물)'로 부르며 동네를 누비던 이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더 커다란 하나라는 걸 증명해 낸 그들 앞에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이티>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출처: 블로그




내가 사랑한 문장들


1.

“Let’s give it a try, nothing else has worked, maybe what he needs is a friend, that’s the one thing he’s never had with all those special teachers.” (p. 75).


"한번 시도해 보자. 다른 건 다 소용없었으니. 어쩌면 그 애한테 필요했던 건 친구였을 수도 있잖아. 그 많은 특수교사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유일하게 없는 게 친구였으니."


2.

“Things will make a lot more sense when you finish growing up, Maxwell. Now sleep tight and don’t let the bedbugs bite.” Grim means well, I know that, but sometimes he says the numbest things. Because it’s growing up that worries me. (p. 140).


"맥스웰, 네가 다 자라고 나면 세상 일이 더 잘 이해가 갈 거야. 그러니 지금은 어서 자렴. 빈대한테 물리지 말고." 그가 날 생각해서 해 주신 말씀이라는 건 잘 안다. 하지만 가끔은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한다. 내가 걱정하는 게 바로 '자라나는 일'이었으니까.


3.

“Do you remember what it used to be like, back in the Ice Age, when the glaciers covered the earth and the saber-toothed tiger roamed the frozen night?”
“Uh, no,” I say. “How could I remember that? I wasn’t even born.”
“Don’t be a pinhead,” he says. “Remembering is just an invention of the mind.”
I go, “What’s that supposed to mean?”
“It means that if you want to, you can remember anything, whether it happened or not.” (pp. 141-142).


"빙하 시대에 이 세상에 어땠는지 기억나? 빙산이 지구를 뒤덮고 검치 호랑이가 꽁꽁 언 밤을 어슬렁거리던 그때 말이야."
"어, 아니.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 난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바보 같이 굴긴. 기억이라는 건 그저 머리가 만들어 내는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뭐든지 다 기억해 낼 수 있다는 뜻이지. 실제로 일어난 일이건 아니건 간에."


4.

it isn’t how long you’ve got that matters, it’s what you do with the time you have, (pp. 158- 159).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한 게 아니야. 네가 가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한 거지.


젊을 때는 더더욱 못 느끼는 것 같다.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많이 웃고, 사랑하며 보내기를.


5.

Most of us go all the way through life and we never have a friend like Kevin. So maybe you should count yourself lucky.” (p. 159).


보통 사람들은 평생토록 살아가면서도 케빈 같은 친구를 사귀지 못해. 그러니 넌 운이 좋은 거야.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 평생을 같이 갈 친구.

이들이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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