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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엄마 글쓰기를 시작하다
시골 미용실
정 옥 임
by
불이삭금
Jan 10. 2025
시골 미용실
정 옥 임
원장님은 칠십 대
손님들은 팔십 대
모두 같은 곱슬머리
모두가 라면 머리
똑같은 스타일을 하고서
거울을 보며
저마다 꽃단장을 한다
머리 잘됐네
내 머리가 더 멋있어
무슨 소리 내가 더 예쁘지
아이고 할머니
예뻐 봐야 얼굴은
긴 세월에 주름이 자글자글
괜찮아
그 주름이 더 예뻐요
할망구 친구들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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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삭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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