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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영 Jan 03. 2020

[건강] 심플 키토 라이프

나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한 책, 단 한 권.

책 읽는 모습 타입랩스.mp4

2020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한 껏 건강해지세요!


한 해의 첫 시작인 만큼 저도 초심을 찾고 싶어서 책을 읽었어요. 3주 차(12월 말) 기록을 보면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보기에 애매한 식단(?)이었기도 했고 이제 제멋대로 먹는 것을 그만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몸이 점점 나빠져만 갔거든요. 우야든동 탄수화물 폭식은 위험해요.

그리고 학기 중엔 저탄고지를 쉬었다 보니 저탄고지의 기본 습관과 저 스스로 느끼기에 적당히 먹는 양을 잃어버린 듯했어요. 소위 입 터졌다고 하죠. 2020년은 연말 치팅의 연속과 혼돈 상태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 상황을 극복할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기본 중의 기본의 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 책을 샀어요. 초보자들의 필독서라고 하는 걸 보니 비키토인들을 위한 책일 것 같았어요.

TIP.1

책을 고르실 때 독자의 독해 수준, 작가의 전 작품, 작가의 이력 등등 다양한 점을 보는데요. 저는 제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책을 고르면 대부분 적절한 책을 고를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저는 지방을 태우는 몸을 이미 구매해서 읽고 있지만 이 책을 새로 샀어요. 왜냐하면 저는 원리 원론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를 기반으로 내가 잘하고 있나, 무엇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각자의 목적을 파악하고 자신의 목적과 책이 전하려는 바가 일치하는 책을 추천드려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있는 <입문자를 위한 키토 상담>을 꼭 해보세요.(진지) 사실, 저는 12월 연말에 많이 먹고 겔겔 대던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증상 리스트 10개 중에 9개에 해당되었어요. 그에 대한 처방은 저하된 몸의 대사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우선, 칼로리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는데요. 이후, 저탄 고지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핫(!)한 방탄 커피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4주 차 예고네요:)) 몸의 대사기능이 정상으로 되돌아갔는지 9가지 증상들에서 벗어났어요. 만약, 키토식을 하고 싶은데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떠한지 저탄 고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면, 심플 키토라이프의 <입문자를 위한 키토 상담>을 해보세요.


내가 다시 상기해야 할 것.

첫 번째, 단맛을 잊어라.

두 번째, 가공식품을 경계하라.

세 번째, 배고플 때 고기 앞으로 가라.

음, 다 치팅이랑 폭식과 관련된 이야기네요. 배고플 때, 달거나 매운 가공식품 먹어서 컨디션이 나빠지는 2019년의 제가 2020년의 저에게 날리는 일침일까요.� 계속 단 것, 탄수화물 먹으면 컨디션이 나빠지고 그러면 자연식품으로 식사를 차릴 여력이 없고 그러면 가공식품이나 탄수화물 먹고... 악순환이네요.(이 혼돈을 <저탄 고지 식단일기 3주 차> 글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단맛을 잊으라는 것을 이유는 이 중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단 것을 먹지 않기예요. 어렵긴 하지만 탄수화물을 끊는 것은 저의 의지지만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은 저의 의지로 나빠지는 것이 아니므로 조절하기가 어려워요. 2020년에는 할 수 있는 것을 적절히 해봅시다!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정말 한 순간이더라고요. 그전에 잘 챙겨봅시다.


내가 놓치고 있던 사실.

첫 번째, 미량 영양소를 챙겨라.

두 번째, 좋은 지방을 더 챙겨라.

세 번째, 숫자에 집착하지 말자.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해도 뇌에서 배고픔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키토 초반에 일시적으로 다리가 저려서(키토 플루) 마그네슘을 사서 먹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키토식과 마그네슘 섭취를 병행하자, 식욕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책을 보니까 미량 영양소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마그네슘, 유산균, 비타민 챙겨 먹으려고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 당 4kcal, 지방은 1g 당 9kcal입니다. 칼로리 이론대로라면 1000kcal를 채우기 위해 지방을 덜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많이 먹게 식단을 짜겠지요? 그렇지만 이 책은 칼로리 이론 자체에 회의적입니다.

우리가 믿어왔던 칼로리 이론의 허점?

kcal라는 단위는 열역학에서 파생되는 단위입니다. 물을 1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Kcal 계산으로는 같은 무게의 에너지원을 사용할 때, 4kcal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9kcal의 지방보다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몸은(대사과정은) 체온 유지에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호르몬 과정과 생장 등 다양한 몸의 기능을 관장합니다. 따라서 온도와 열에너지의 관계만을 설명하는 칼로리 이론은 생물의 대사과정을 설명하기에 빈약합니다.

특히, 극단적인 원 영양소 다이어트(샐러드 다이어트, 닭가슴살 다이어트)와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몸에 치명적입니다. 생장과 신체의 기능적 부분들을 무시하고 적은 양의 한 두 가지 영양소를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의 대사기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칼로리 이론의 허점은 인간 신체를 온도계 이상도 이하로도 안 보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를 규정하게 하지 마세요. 우리의 신체는 체온 유지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더 많고 질 좋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섭취 칼로리나 음식물의 칼로리가 정확하게 측정된들 이것들이 몸에 들어왔을 때 어떠한 일을 하게 될지 모릅니다.(오히려 음식의 칼로리와 우리 몸의 칼로리가 같은 양으로 측정되는 것이 더 의뭉스럽지 않나요?-신체 온도에 따른 운동에너지 제외) 몸이 필요한 만큼 좋은 음식을 드시고 대사기능을 좋게 한 후, 살이 빠지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다이어트에 실패하셨다면 말이에요.


결론적으로, 이 책은 저를 초심으로 돌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시 저탄 고지를 이어나가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아예 저탄 고지를 처음 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려요. 평소 가졌던 지방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지방을 태우는 몸에 대한 방법들을 알아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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