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걱정을 안고 산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뇌 안의 경로도 변하게 됩니다.
-디팩 초프라-
지독한 몸살감기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편도염, 인후통, 두통의 약은 집과 회사에 두고 잊지 않고 복용했다.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았기에 ‘왜 하필, 나에게… 지금, 이 순간에...’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했다.
컨디션 난조는 나의 부정 회로를 다시 작동시켰다. 부정 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걷기이고 가장 먼저 하지 않는 것은 SNS다. 걸으면서는 부정적인 기운을 순환시켜주고, SNS를 하지 않음으로써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 질투의 감정에 빠질 요인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몸이 약해지면 찾아오는 마음의 위기를 잘 견뎌내기 위한 나름의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부러 찾는 몇몇 사람들의 글이 있다. 그분들 중에는 이전 회사 동료의 글도 있다. 그녀의 사진과 기록을 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이라는 비교의 대상으로 나를 두기보다는 생각의 주체에 '나'를 두게 된다.
생각도 일종의 습관처럼 경향성을 지닌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걱정하고 자책하고 속상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 정도의 일일 수 있다. 부정적인 회오리에 휩쓸리기보다는 '이번 기회로 나는 건강한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되었어.'라고 속으로 되뇌며, '나는 어떤 방향의 생각 습관을 지니고 있는가?'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