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렇게 하루만 집이 비어도
괜히 빈 방에 불 한 번 켰다가 꺼보고
손바닥으로 책상 한 번 쓸어보고
숨 한 번 깊게 들이마셔 남은 냄새도 맡아보고
평소에 어떤 모습으로 앉아계셨더라 떠올려도 보고
한참을 그리 해봐도
어딘가 모를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는데
내가 유학길에 올랐던 그날 밤
아빠랑 엄마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상상조차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