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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은영 Jan 18. 2024

슬픔이 꽃이 되기를  

글쓰고 그림 그리는 여자, 최은영의 개똥철학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돌려 보내준 당신에게

그림같은 꽃을 그려 위로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아!


놀라서 멍들었던 당신의 심장을

갓난아기 달래듯 안아주자고

그렇게 말 건네어 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하염없이 아파했던 당신에게


그저 지금 이 순간은

한낱 꿈일 뿐이라고

그렇게 말해 봅니다.


장자의 일장춘몽, '나비의 꿈' 이야기처럼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이 현실은

진짜가 아니라 잠시 꾸는 꿈일 뿐이라고

그렇게 말해 봅니다.


죽음 저 너머에 존재하는

평화롭고 환한 빛의 세계가

꿈이 아닌 진짜 현실이며,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진짜같은 생생한 꿈일 뿐이라고

그렇게 힘주어 말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의 꿈에서 깨어나면,

이 삶에서 피할 수 없이 마주해야 했던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그저 한낱 스쳐 지나가는 꿈일 뿐이었음에

허탈하게 웃게 뿐이라고 말이지요.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하늘로 돌려 보내준

어여쁜 당신의 멍든 심장을 다독이며,

 이 꽃을 바칩니다.



꽃으로 물든 세상 속 향기로움에 취해

고요함과 평온함 사이에서

그토록 영원히 머물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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