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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경 Dec 10. 2017

7 ¿Qué hay en la habitación?

집에 무엇이 있나요?


우리 집에는 식물이 있어요

오늘은 위치 표현을 배웠다. 표현을 익히기 위해 집에 어떤 가구들이 있고, 그 가구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설명하며 연습했다. 우선, ‘있다’는 뜻의 동사는 hay와 estar가 있다. 한국말로 해석할 땐 의미 차이가 없지만 문법적으로는 둘 사이를 구별하는 특징이 있다. 선생님은 hay는 특정 장소나 위치를 중심으로 사물이나 사람이 있을 때 쓰고, estar는 특정한 의미를 지닌 명사구가 있을 때 쓴다고 설명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그게 무슨 뜻이지?’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선생님은 예상했다는 듯이 칠판에 예문 2개를 재빨리 썼다. 'En el salón hay una planta.' 'La silla está en la escuela.' 문법이 재미있다는 선생님다운 현명한 방법이었다. Hay는 영어로 there is/are에 가깝다. Estar는 is와 쓰임이 비슷하며 주어의 위치를 나타낸다. (나중에 배울 내용이지만 형용사나 부사와 함께 써서 주어의 일시적인 상태를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가지다’라는 의미의 동사 tener로 표현하는 방법도 배웠다. 'Mi casa tiene tres habitaciónes y un pequeño jardín.'처럼 말이다.


식물은 텔레비전 옆에 있어요

집안 구조와 그 안에 어떠한 물건이 있는지를 배운 후, 좀 더 자세한 묘사를 위해 위치를 나타내는 표현을 추가로 배웠다. 식물이 있다면 그것이 테이블 위에 있는지, 아니면 텔레비전 옆에 있는지 등. 영어로 치면 on, in, behind, in front of에 해당되는 표현들이다. 영어를 배울 때도 위치 표현이 많이 헷갈렸던 나는 어김없이 스페인어 표현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위를 뜻하는 sobre, 안을 뜻하는 en만 확실히 구분할 줄 알았지만 나머지 앞, 뒤, 좌, 우, 근처, 옆을 나타내는 표현은 도통 감이 오질 않았다. 외운 것 같은데 돌아서면 까먹고, 그래서 다시 외우기를 반복했다. 포스트잇에 써서 노트북 양 옆에 날개처럼 붙였다. 평소에도 표현이 즉각 떠오르지 않으면 문장을 다시 읽고 친해지는 노력을 했다. ‘처음 배우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함께. 위치 표현을 공부하기엔 집이라는 공간이 너무 좁아 선생님은 남미 대륙 지도를 보며 연습을 시켜주었다. 덕분에 남미 국가들의 위치도 덤으로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이름만 들어본 나라인데 스페인어를 쓴다고 하니 더 가깝고 친숙한 것 같기도 하고. 스페인어 덕분에 나의 세계관도 조금이나마 넓어진 듯하다.



오늘의 문장들

| ¿Qué hay en la habitación?(방에 무엇이 있나요?)

|| Hay una cama y lámpara.(침대와 스탠드가 있습니다.)

| ¿Dónde está el sofá?(소파는 어디에 있나요?)

|| El sofá está a la izquierda de la mesa.(소파는 테이블 왼쪽에 있습니다.)

*en(안에), sobre(위에), encima de(위에), debajo de(밑에), delante de(앞에), detras de(뒤에), 

al lado de(근처에), en frente de(맞은편에), a la derecha de(오른쪽에)

| ¿Dónde está Ecuador?(에콰도르는 어디에 있나요?)

|| Ecuador está al norte de peru.(페루 북쪽에 있습니다.)  

*al sur de(남쪽에), aleste de(동쪽에), al oeste de(서쪽에),

|| Corea está lejos de Honduras y cerca de japón.(한국은 온두라스와 멀고 일본과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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