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구렁이 리더십

권위 없이 권력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하여

by 알파시커

능구렁이 리더십을 알고 있는가?


오늘은 권위 없이 권력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부장이 너무 권위적이지 않네.

“최 부장님, 가스라이팅의 대가~라서.. 안 해주고 못 배길걸?"


사무실 구석에서 오가는 농담 같지만, 저 말속엔 조직장을 바라보는 인간의 심리가 담겨 있다.

우리가 회식 자리나 팀 메신저에서 주고받는 수다는, 사실 조직문화의 현미경이다.



1. 권위 없는 권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전엔 상사의 말이 법이었다.

물론 권위와 강압이 몸에 밴 조직장에게 대놓고 말은 못하겠지만,

지금은 부하 직원이 “부장님 오늘 그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렇다고 리더십이 사라졌는가?

아니다.


“리더는 권위로 움직이지 않는다. 친밀감과 영향력으로 작동한다.”

적어도 부담없이 다가오는 리더에게 마음을 여는 것 같다.

사람들은 권위적인 리더를 따르지 않는다.

따르는 척 할 뿐.

대신, 가볍게 스며드는 사람에게 끌린다.

매번 옆자리에 앉아 웃으며 칭찬을 시작하는 사람.

특정 파벌을 만들지 않고, 누구에게도 살짝 귀를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 행동이, 전략처럼 보이지 않고 “그냥 그 사람 같다”는 느낌을 줄 때 !

‘능구렁이형 리더십’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2. 끼리문화와 거리두기 사이, ‘적당한 정’의 기술


“난 회사에 찐친이 없어.”

“주말까지 같이 있는 건 좀 그래.”


조직 속 인간관계는 언제나 양날의 검이다.

적당한 친밀감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지만, 과도한 밀착은 피로를 만든다.

직원들은 본능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심리학’을 잘 알고 있다.


지나치게 붙어 다니는 것은 오히려 조직 내 정치로 비춰질 수 있다


적당한 거리감이 서로를 존중하게 만든다


진짜 리더는 모든 사람에게 ‘살짝씩’ 친밀하다


이 관계 기술이 바로 현대 직장의 생존법이다.

친하되, 너무 가깝지는 않게.

가깝되, 너무 얽히지는 않게.



3.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이제 무기다


ㅇㅇ님은 회의할 때마다 옆사람 칭찬부터 시작해요.”

ㅇㅇ이 혼자 다 알아서 하지만, 챙김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요.”


우리가 흔히 ‘정’이라고 말하는 그 무형의 에너지.

직장에서는 그것이 신뢰의 언어가 된다.


사람들은 감동적인 스펙보다


이 사람이 나를 챙기고 있다고 느끼는가?

에 더 많이 흔들린다.


그렇기에 요즘 직장에서 ‘좋은 사람인 척’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생존 기술이자 영향력의 수단이다.


진심이어야만 작동하는 것도 아니다.

‘좋은 리더의 기술’은 결국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4. 내향 vs 외향 — 감춰진 긴장의 이면


사람들은 대화를 하면서 저마다 자신의 성향을 고백한다.


“저는 눈치 엄청 봐요.”

“금방 친해지는데 깊이는 안 가요.”

“친한 친구랑 있을 땐 외향적인데, 원래 내향이에요.”


이것은 단순한 MBTI 이야기가 아니다.

조직 속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내는 방식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안으로 삭인다.


외향적인 사람은 웃음과 농담으로 그걸 흘린다.


둘 다 힘들다. 다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진짜 건강한 조직은, 이런 서로 다른 에너지들이 부딪히지 않고 흐르는 공간을 만든다.

감정을 들키지 않아도, 고립되지 않는 공간.

티를 내지 않아도, 이해받을 수 있는 조직.



5. 조직 속 ‘인간 본색’이 스며드는 순간


슬기로운 사회생활 하려면

저도 내일 모임에 껴주세요~”할 정도의 뻔뻔함과 적극적인 마음 가짐은 가져야한다.


장난 같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렇게 가볍게 한마디 던질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조직 안의 무게를 만든다.


리더는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의 물결을 만들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이니까.






마무리.


“권위 없는 리더십의 진짜 무기는, 전략처럼 보이지 않는 관계 기술이다.”



덧붙이는 알파시커의 노트


사내정치는 더 이상 나쁜 단어가 아니다


인간관계의 전략은 성격이 아니라 ‘기술’이다


좋은 사람은 연기해도 무기가 된다


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내향과 외향의 이분법보다 중요한 건 ‘표현력과 공감력’이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 구성원 중에 한두 명은

누구나 이런 능구렁이 같은 사람이 있으니 적당히 잘 지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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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시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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