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시대, 조선보다 피팅·기자재에 주목하라

알파시커가 주목한 한국 피팅 업계의 골드러시

by 알파시커


오늘은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이다.

여러 가지 리포트와 분석자료를 계속 스터디하며 미리 선점해 볼 것을 찾아보았다.

LNG관련

이미 발 빠르게 관련 업종에 투자를 시작한 분들이라면 이미 투자고수일테니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에너지 전환의 본질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진짜 게임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지정학적 위기가 아니었다.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뒤흔들고, 전 세계 LNG 공급망을 재편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독일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50%에서 0%로 줄이며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섰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LNG 의존도를 40%까지 끌어올렸다.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을 LNG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선이라 불리는 '선박'만 보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LNG 등 '에너지'에만 집중하지만, 실제 수혜주는 기자재, 특히 피팅 산업이다. 피팅은 파이프 연결과 제어에 쓰이는 핵심 부품으로, LNG 인프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숨겨진 시장의 규모

2023년 전 세계 피팅 시장 규모는 약 3조 5천억 원이며, 한국은 15.1% 점유율로 글로벌 3위를 차지한다. 작아 보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LNG 플랜트 하나의 건설비가 100억 달러라면, 그중 5~10%가 피팅과 밸브에 투입된다. 미국에서만 2025~2030년 계획된 LNG 프로젝트가 15개.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약 75억 달러, 한국 기업 몫만 10조 원이 넘는다.

왜 지금 피팅 산업인가?

1.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확산 (2025~26년)

셰일혁명 2.0이 시작됐다.

2024년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걸프만을 중심으로 대규모 LNG 터미널 건설이 줄을 잇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 현황을 살펴보자:

Calcasieu Pass 2 (벤처 글로벌): 2025년 착공, 연간 2,000만 톤 규모

Corpus Christi Stage 3 (셰브론): 2026년 가동, 연간 1,000만 톤 규모

Golden Pass (엑손모빌-카타르): 2025년 하반기 본격 가동

미국 Bechtel 중심의 대규모 EPC가 가동되면, 그 0.5~2.5%가 피팅 수요로 이어진다.

FTA 수혜, 고품질 인증, 중국산 제재 속에서 한국 업체만 유리한 구조라는 얘기다.


2. 지정학적 리스크가 만든 공급망 재편

"Made in China"에서 "Made in Korea"로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인프라법을 통해 "Buy American" 정책을 강화했다. 중국산 부품 사용 금지, 동맹국 우선 정책이 한국 피팅 업계에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살펴보자:

기술력: ASME, API 인증 기반 고품질 제품

공급안정성: 중국 리스크 없는 안정적 공급망

가격경쟁력: 일본 대비 30% 저렴, 품질은 동등

지리적 이점: 서해안 항만 인프라, 물류비 절감


3. 희소성 기반의 독점 체계

과점 시장의 진입 장벽

글로벌 피팅 시장은 한국 2사 + 유럽 2사로 구성된 4파전이다. 신규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진입 장벽:

인증 허들: ASME, API 인증 획득까지 3~5년

고객 검증: 석유화학 메이저들의 까다로운 공급업체 평가

기술 축적: 30년 이상의 노하우 필요

자본 투자: 생산설비 구축에 수백억 원 투자

미국 내 생산 기반 미약 → 한국 의존도 지속, 공급 안정성 확보.


우리가 주목해야 할 3가지 이유

1. 정책 수요 × 희소성

에너지 안보는 곧, 국가 안보이다.

미국 정부는 LNG를 안보 자산으로 지정하고, 중국 부품 차단 정책을 유지한다. 2024년 국방수권법(NDAA)에는 중국산 피팅 사용 금지 조항이 포함됐다.

한국 피팅사는 FTA, 고품질, 공급 안전성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정책적 뒷받침:

K-뉴딜 2.0: 에너지 인프라 해외진출 지원

수출금융 확대: 수출입은행 LNG 프로젝트 금융 지원

FTA 활용: 한-미 FTA 관세 혜택 (5~8% 절감)


2. 실적 및 수주 모멘텀 가시화

숫자로 보는 성장성

2025년 하반기 착공, 2분기부터 사업 실적 본격화.

수주 현황 (2024년 4분기 기준):

태광후지킨: 북미 LNG 프로젝트 1,200억 원 수주 확정

성광벤드: 중동 LNG 터미널 800억 원 수주 진행

하이록코리아: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 600억 원 수주 예정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등은 이미 인증 확보, 수주 예측치는 수천억 원대다.


재무적 임팩트:

매출 성장률: 2025년 전년 대비 40~60% 증가 예상

영업이익률: 현재 812%에서 1520%로 개선

ROE: 2년 내 20% 이상 달성 가능


3. 저평가된 저변주, 밸류 재조명 가능

조선 대장주 vs 기자재 중소형주
어떤 걸 택해야 할까?


기자재주는 조선 대장주보다 관심에서 소외돼 있다.
어차피 시장은 그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다.


밸류에이션 비교:
조선의 절반 정도 수준의 수치를 볼 수 있다.


조선 대장주 vs 피팅 기자재주

PER 15~20배 vs 8~12배

PBR 2.5~3배 vs 1.2~1.8배

EV/EBITDA 12~15배 vs 6~9배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0~15%대, 낮은 변동성과 성장성 대비 저평가 상태로 확인된다.


업계 구조 분석: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글로벌 피팅 시장의 생태계

Tier 1: 글로벌 메이저

Parker Hannifin (미국): 산업용 피팅 1위

Eaton (미국): 유압 피팅 강자

Swagelok (미국): 고품질 튜브 피팅 전문


Tier 2: 지역 강자

태광후지킨 (한국): 반도체, LNG 공용 공급

성광벤드 (한국): 북미, 중동 수주 중심

하이록코리아 (한국): 고품질 피팅 전문


그럼 한국 기업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첫째, 기술적 차별화

멀티 소재 기술: 스테인리스, 하스텔로이, 인코넬 등

정밀 가공: 0.01mm 공차 내 정밀도

내압, 내식성: 극한 환경 대응 기술


둘째, 시장 포지셔닝

틈새시장 공략이다.

메이저가 놓친 중소형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것

빠른 대응이다.

커스터마이징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

가격 경쟁력이다.

유럽 대비 20~30% 저렴하다




알파시커의 접근 전략

투자 철학: 구조적 변화에 베팅하라

사이클이 아닌 구조에 투자한다

LNG 인프라 구축은 일시적 호황이 아니다. 2050년까지 지속될 에너지 전환의 핵심 인프라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LNG 인프라 투자는 1조 달러에 달한다.

전략 요소설명타이밍저가 매수 타이밍 2025년 2분기 이전은 저가 매수 기회현재~2025년 1분기 섹터별 바스켓 구성용접 피팅(태광, 성광벤드), 계장 피팅(하이록, 디케이락, 비엠티) 분산 투자모멘텀 리밸런싱 EPC 수주, LNG 수요, 비철금속 가격 등의 흐름 따라 리밸런싱분기별 점검


리스크 관리 전략

1. 원자재 가격 리스크

헷지 전략: 스테인리스 가격 연동 계약

다변화: 여러 소재 기반 제품군 보유

2. 환율 리스크

자연 헷지: 수출 비중 70% 이상 기업 선택

환헷지: 선물환 계약 활용

3. 수주 지연 리스크

파이프라인 관리: 복수 프로젝트 동시 진행

고객 다변화: 특정 고객 의존도 30% 이하


개별 종목 분석

1. 태광후지킨: 반도체, LNG 투트랙 전략

반도체 세정 장비 피팅 1위 (삼성전자 공급)

LNG 프로젝트 수주 확대 (2024년 1,200억 원)

미국 현지 법인 구축 완료

매출액: 2,500억 원 (2024년 예상)
영업이익률: 12%
PER: 9.5배


2. 성광벤드: 북미, 중동 수주 중심

파이프 벤딩 기술 차별화

중동 LNG 프로젝트 독점 공급

ASME 인증 기반 고품질

매출액: 1,800억 원 (2024년 예상)
영업이익률: 15%
PER: 8.2배


3. 하이록코리아: 고품질 피팅 전문

Swagelok 기술 라이선스

석유화학 메이저 인증 완료

프리미엄 가격 정책

매출액: 1,200억 원 (2024년 예상)
영업이익률: 18%
PER: 11.3배


4. 비엠티: SUPERLOK 튜브 피팅, 밸브

자체 브랜드 SUPERLOK 보유

글로벌 유통망 구축

연구개발 투자 확대

매출액: 900억 원 (2024년 예상)
영업이익률: 14%
PER: 10.8배



거시적 관점: LNG 산업의 미래

2025년 이후의 시나리오를 써보면 이렇다.

베이스(Base) 케이스 (확률 60%)
미국 LNG 수출 연간 20% 증가
아시아 수요 지속적 확대
한국 피팅사 시장 점유율 20% 달성


(Bull) 케이스 (확률 25%)

중국 봉쇄 정책 강화
유럽 LNG 터미널 추가 건설
한국 피팅사 독점적 지위 강화

베어(Bear) 케이스 (확률 15%)

재생에너지 빠른 확산
LNG 과도기 역할 단축
시장 성장 둔화



장기 투자 관점

2030년까지의 로드맵:

2025~2026년: 미국 LNG 프로젝트 본격 착공

2027~2028년: 아시아 LNG 터미널 건설 확대

2029~2030년: 차세대 LNG 기술 상용화



투자 수익률 예상:

단기 (1년): 30~50%
중기 (3년): 100~150%
장기 (5년): 200~300%





마무리: 기자재, 배보다 중요한 연결부

투자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다

선박은 인기가 있지만, 성공적인 운항은 파이프 한 조각, 피팅 한 개의 연결로 시작된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이유는 빙산과의 충돌이었지만, 진짜 원인은 선체 연결부의 리벳 결함이었다. 특히 선수와 선미 부분에 사용된 리벳이 충격에 약해 빙산과의 충돌 시 선체 파손을 가속화했다는 것이다.


가장 화려한 여객선도 보이지 않는 연결부품 하나가 무너지면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반대로, 가장 견고한 인프라는 보이지 않는 연결부품에서 완성된다.



우리는 구조적 투자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알파시커는 거시 사이클도 중요하게 본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구조적 흐름에 투자한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왜 피팅인가?

대체 불가능한 필수 부품이다.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보는 종목이다.


이번 LNG 사이클에서는 보이지 않던 기자재가 기회를 잡을 준비 중이다. 지금이 바로 관심 가져야 할 타이밍이다.



마지막 조언


"눈에 보이는 것에 투자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하라"


모든 투자자가 LNG 선박을 볼 때, 우리는 선박을 움직이는 연결부품을 보는 것이다. 모든 투자자가 조선소를 볼 때, 우리는 조선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자재사를 보는 것이다.

진정한 알파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나온다.



참고로 투자 종목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전체 시드에서 10% 비중 정도로 접근하길 권한다.

분석을 보고 본인이 스터디해 본 후 나의 관점이 같다고 판단된다면 비중을 더 실어도 될 것이다.

코어 포트폴리오
태광후지킨: 반도체, LNG 공동 공급 - 40%
성광벤드: 북미, 중동 수주 중심 피팅 - 30%

서브 포트폴리오
하이록코리아: 고품질 피팅 전문 - 20%
비엠티: SUPERLOK 튜브 피팅, 밸브 - 10%



투자 타이밍
1단계 (현재~2025년 1분기): 저가 매수 구간
2단계 (2025년 2분기~2026년): 모멘텀 확인 및 비중 조절
3단계 (2026년~2027년): 수익 실현 및 재진입 타이밍 모색

지금이 LNG 시장의 흐름을 잡으면서 투자성과를 노릴 시간이다.

이 투자 아이디어는 단기적인 접근보다 중장기적인 접근이며 다른 섹터도 많이 갈 것들이 있기 때문에 몰빵 금지!


이제부터라도 남들이 잘 보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하자. 여러분의 투자 상상력이 실체가 되는 그날까지.





많이 보셨을 disclaimer^^

면책조항: 본 내용은 투자에 참고하시라는 저의 투자조언일 뿐이며,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돌다리도 두드리며 기업과 섹터를 분석하고 종목을 선별해서 투자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Here With Me

알파시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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