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물살에 마음을 열고
밀려가는 물살에 추억을 담아
파도가 내게 오듯이
너도 내게 왔고
파도가 내게서 멀어져 가듯이
너도 내게서 멀어졌고
그렇게 파도처럼 스쳐간 인연
모래에 남긴 추억과 감정들
모두 파도처럼 쓸려가겠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그렇게 멀어져 가는 것들을
하염없이 지켜보네
파도야 너는 참 마음이 넓구나
흘려보낸 감정들도 다 안는 걸 보니
파도야 너는 참 쉽구나
떠나보낸 감정들을 한 번에 삼키는 걸 보니
그래도 네가 있어 다행이다
내 마음 받아줄 곳 너뿐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