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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k Nov 05. 2017

문송해서 눈물이 납니다.

구본권- 로봇 시대, 인간의 일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심장이 약한 문과생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로봇 robot이라는 단어 자체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데 (허드렛일 또는 노예상태를 뜻하는 체코어 Robota로부터 만든 말이라고 한다.) 이제 기계가 내 직업, 내 기억, 내 삶까지 다 뺏어가려고 하고 있다. 


이제 살아가면서 10개 정도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문송한 사람이 가질만한 직업은 죄다 기계가 대체할 직업들이다. 콜센터 직업, 기자, 도서관 사서, 판매원, 사무행정 분야 등등. 


물론 로봇 시대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으니 기업과 기득권이 그렇게 만들어줄 리 없다. 결국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미래에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알려준다. 이공계를 가라는 아니지만 미래에 경쟁력 있는 능력은 미적분 못지않게 어렵더라. 


학창 시절에 있는 친구라면 이공계를 가고 불행하게도 문과생이라면 치킨 염지 하는 법을 배워라. 기술이 미래다. 로봇은 맛을 알지 못한다. 


가장 불행한 시대인 우리는, 게다가 흙수저인 저는 흙흙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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