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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k Dec 03. 2017

헤어진 연인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는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헤어졌다고 징징대면서 위로를 원하는  애들한테 제일 먼저 추천하는 노래다. 


하림은 참 괜찮은 가수다. 가수라기보다 예술가에 가까운 느낌인데 상업적 성공이 아니라 그냥 음악이 좋고 음악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아프라키에 가서 타악기를 배워온다던가 몽골에 가서 몽골 전통 창법을 익히는 모습들을 보면 기인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다. 


가벼운 김광석 같은 느낌도 살짝 든다. (2004년 2집 이후로 아직까지 정규 앨범이 안 나와서 비교 대상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별에 슬픔을 애절하게 얘기하는 노래도 좋지만 이별 후에 담담하게 이게 좋아라고 얘기하는 애잔하지만 솔직함이 마음에 든다. 허세를 부리면서 Cool 한 척하는, 힙합에서 말하는 스웩 같은 느낌이면 별로였을 것이다.

예를 들면 뭐 난 차 버린 너 후회하게 만들지. 왜냐하면 난 더 쩌는 여자를 만났으니까. 사랑은 더 쩌는 여자를 만나면 잊히지. 뭐 이런 식에?


언제까지 울고 있을 순 없고, 또 언제까지 눈물이 나지도 않더라.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보았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그 마음 사라졌단 게
예전 뜨겁던 약속 버린 게
무색해 진대도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만 미안해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음 오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 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믿으며 흘러가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우워어~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 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먼 훗날 또다시
이렇게 마주칠 수 있을까
그때도 알아볼 수 있을까
라라라 라라라
이대로 좋아 보여
이대로 흘러가
니가 알던 나는
이젠 나도 몰라
라라라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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