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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f 홀토마토

산미가 좀 있는 편의 가벼운 홀토마토소스


이번엔 Varif 브랜드를 사봤다. 헌츠 등이 워낙 비싸게 나와서 이렇게 덜 알려진 브랜드들은 다 싸보인다.



제조사 La Doria s.p.a. 본사는 Angri라는 작은 도시, 폼페이우스와 베수비오 화산 옆에 있는 곳으로 1950년대에 가족기업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다른 식품회사들도 그렇지만 미국 수출길이 열리면서 성장을 했다. 한때는 상장기업이기도 했고(지금은 아니다) 유럽 전역뿐 아니라 아시아 곳곳에도 제품 판매를 하는데 주로 PB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전문 업체. Varif 브랜드도 자체 브랜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산미가 좀 있는 편이고 가볍운 계열이다. 



한 때는 라구소스는 무조건 고기 넣고 푹푹 오래 끓여서 묵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에서 들어오는 여러 브랜드의 홀토마토를 다루다 보니 산미를 살려서 가볍게 끓이는 것도 좋아보인다. 야채라구 같은 식으로 끓여놓고 고기는 필요할 때마다 넣거나, 아니면 그냥 가볍고 새큰한 맛으로 먹거나 한다. 사실 이태리 현지에 가면 산미가 확 사람을 덮치는 스타일의 소스들이 많고, 우리나라 토마토에 대한 불만도 바로 산미 부족이었다.


통조림이 아니라 신선한 토마토로 만드는 가정식 라구라면 아마 그런 스타일이 더 흔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쓰기에도 그 편이 더 좋다. 유튜브에 나오는 이태리 할매들은 다들 약불에 여러시간 끓여야 한다고 강조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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