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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i 홀토마토

요즘 뜨는(?) 무띠 토마토


홀토마토 써보기 이번 편은 무띠. ㄴ 포털 쇼핑에서 근래 상단 노출이 잦은, 그래서 요즘 뜨는 것인가 싶어서 사봤다. 

이탈리아 파르마에 본사가 있고 무려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패밀리 히스토리가 있는 기업.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농사 짓던 할아버지(혹은 그보다 더 위) 세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탈리아 식품기업들의 클리세인 듯. 다른 기업도 그렇지만 지금도 가족기업인지는 잘 모르겠다. 


최소 3개국(한국, 중국, 인도)을 위한 라벨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어디서 왔느냐를 묻는 팝업이 뜨는데 수십개국의 선택지가 뜬다. 명실상부 초국적 토마토기업인 듯.


최근에 썼던 이탈리아의 마이너 브랜드(한국에서 알려진 기준)들에 비해서 뭐랄까, 좀 더 평범한 쪽에 가깝다. 그러니까 헌츠 같은 브랜드와 비슷한 맛이다. 그러니까 산미와 신선한 기운은 좀 덜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미트소스를 만들자면 산미와 신선함은 다루기 어려운 요소고 특히나 전통적으로 몇 시간이고 푹푹 끓이는 라구에선 그런 특징들이 다 사라지는데, 이 무띠는 그런 식으로 만드는 소스에 잘 어울릴 느낌이다. 감칠맛 내는 데에는 강점이 있는 스타일. 


그래서 간만에 쇠고기 듬뿍 넣고 오래오래 여러번 끓여 먹었다. 스파게티, 라자냐, 리조또로 먹기에도 질려서샐러드 드레싱도 만들고 했는데 제법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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