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기다려 지는데 아마 안 남아나겠지 기다려 지는데 아마 안 남아나겠
<제원>
재료: 쌀(국내산), 입국
도수: 57%
용량: 375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효모, 정제효소제
살균여부: 증류주
<연락처>
농업회사법인 (주)다농바이오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1로 117
043 854 9954
<맛>
감미: 중상
고미: 중
점도: 중
감칠맛: 중하
피니시: 중상
<코멘트>
우리나라에서 요즘 오크 숙성증류주가 붐을 이루고 있는 듯. 가무치의 낫포세일 시리즈도 그 중 하나다. 이 술은 우리나라의 오크숙성주의 장단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2년 반~3년 정도 숙성된 술이다. 오크향은 충분하다. 섬세하지는 않다. 시간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다.
이 '섬세함'에 대해서. 위스키의 문법과 스타일에 둔감하면 그냥 오크향이 진하게 풍기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 만족에 잘못됨은 없지만, 스카치위스키의 장점은 이 오크향과 와인향 등을 다양하게 블랜딩하고 숙성시켜서 '섬세한' 향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선 좋은 오크통을 구하기 힘들다. 구해도 가격이 비싸다. 원가 상승을 받아줄 국내 시장도 얇다. 그러니 각 증류소마다 만족할만한 오크통을 구하긴 힘들 것 같다. 그 와중에 세월을 견뎌나가면서 개선을 이루어나가는 것, 가능할까? 어째 한국인은 가능할 것 같다. 가무치 낫포세일 시리즈를 비롯한 오크 증류주의 건승을 진심으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