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의 향기가 화악
<제원>
재료: 멥쌀, 찹쌀(이상 국내산), 누룩(밀 함유)
도수: 15%
용량: 500ml
용기: 에칭 반무병 유리병
기타: 소나무순, 효모
살균여부: 생청주, 15%
<연락처>
지리산전통발효연구회(주) 농업회사법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수철길 34-8
010 8819 3093
<맛>
산미: 중
감미: 중
점도: 중
감칠맛: 중
피니시: 중상
<코멘트>
송순은 향이 높아서 옛 문헌에도 술의 가향재로 자주 등장한다. 현대에는 첫째로 구하기가 쉽지 않고(물론 지역에 따라선 그렇지도 않고), 둘 째로는 손질하기가 극악으로 손이 많이 가고(물에 씻어 헹구기를 몇날을 하는 것이 전통의 방법), 셋 째는 그리고 나서도 술에서 조화를 찾기가 힘들어서, 아마 그런 이유로 송순주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
송순은 마땅히 주인공이 되어야할 향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산미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산미가 강하면 송순의 뾰족한 향들과 각을 세워 불편해지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달기만한 술은 지루하기 쉽고. 이 지리산봄향도 그런 면에 신경을 쓴 것 같은 술이다. 산미가 절제되어 있어서 일단 불편한 느낌은 없다. 그런데 묘하게 향이 뜰떠있는 느낌이라서, 이건 숙성으로 잡아야 하는 것일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다소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만큼 기대도 있다. 지리산전통발효연구회는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양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