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극과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공연 한 편을 소개합니다.
지난 1월 20일 세상에 첫선을 보였던 낭독극 '내가 그리로 갈게'. 중년의 사랑과 갈등, 음모와 배신을 다룬 원작 장편소설 <내가 그리로 갈게>를 각색한 작품으로 서촌의 복합창조문화공간 '김PD의 통의동 스토리'에서 두 차례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공연입니다.
이번에 낭독극 공연 실황 사운드에 코퀄리티 영상을 입혀서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낭독극과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영상극입니다. 4월 28일(토) 7시, '김PD의 통의동 스토리'에서 세계 최초로 낭독극 영상 감상회가 열립니다.
본 공연의 수익금은 소극장 공연을 위한 기금을 사용될 예정입니다. 오디션을 통해 아마추어 연기자들을 발굴했고, 두 달여 기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한 공연 실황입니다. 연기와 무대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갖고 있던 평범한 직장인, 주부, 은퇴자들로 구성된 낭독극 '내가 그리로 갈게' 공연팀. 그들의 땀과 노력이 일궈낸 무대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스토리 라인(storyline)
어느 날 우연히 죽은 남편의 옷가지 속에서 편지 하나가 발견된다. 수신인의 이름까지 적혀 있던 낯선 편지 한 통. 편지는 남편이 죽기 전 세탁소에 맡겼던 양복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다. 외과의사로 평범한 일상을 살던 아내 김신이는 남편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낯선 편지 하나를 놓고 갈등을 시작한다. 과연 편지를 뜯느냐, 아니면 불태워 버리느냐. 도대체 죽은 남편은 어떤 이유 때문에 낯선 여인에게 편지를 썼던 것일까? 그리고 편지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미 세상에 없는 남편이기에 아내의 갈등은 커졌다. 살아 있다면 당장에라도 편지를 뜯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은 자에게 따질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죽은 자를 고이 보내주는 것도 살아 있는 자의 몫이 아니었을까. 아내는 편지를 불태워버릴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마음이 바뀐다. 아무리 죽은 자의 편지라도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는 확인해 보고 싶었다. 호기심이란 인간의 욕망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니까...
"이제 더 이상 나 자신을
속일 순 없을 것 같다.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고...
아내에게 이제 말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드디어
진실한 사랑을 찾은 것 같다고..."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남편이라는 한 남자가 무덤에서 보내는 저주스러운 편지였다. 역시 아내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여자에겐 촉이란 게 있는 법이니까. 죽은 남편의 편지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였다. 세상에 없는 남자였지만 아내는 편지를 보는 순간 미칠 것 같았다. 무덤을 파헤쳐서 죽은 남편의 관 뚜껑이라도 열어젖히고 싶었다. 분노와 배신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뭐! 진실한 사랑?!
이 사람 미친 거 아냐!
어떻게 내가 멀쩡하게 살아 있는데
다른 여자한테
이런 편지를 쓸 수 있는 거야!'
아내는 편지를 끝까지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아 울기만 할 수도 없었다. 결국 아내는 죽은 남편이 보내려 했던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 길을 나선다. 난생처음 굽 높은 하이힐도 신고 짙은 화장을 했다. 평범하기만 했던 한 여자가 한 통의 편지를 뜯고 죽은 남편, 그리고 그가 사랑하려 했던 한 여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 앞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영상극 '내가 그리로 갈게' 맛보기 동영상
공연 정보
일시: 2018년 4월 28일(토) 저녁 7시
장소: 김PD의 통의동 스토리
입장료: 10,000원 (예약) / 15,000원 (현장 구매)
예약문의: 070-8987-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