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트레일러(trailer)를 공개합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거대 담론이나 영웅이 중심이었다면, 이제 역사의 주인공은 평범한 개인이다. 전쟁의 역사에서도 그 주인공이 바뀌어야 할 때가 됐다. 개인적으로 21세기를 시작하면서 BBC가 만들어서 세상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People's Century'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봐도 시작은 사진 속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이름 없는 평범한 개인이다. 그들의 시선을 통해 거대한 격량의 세기를 되돌아본다. 그런 다큐멘터리들이 좋다.
어쩌면 지금 제작하고 있는 1950년대 북한 전쟁고아들의 삶과 역사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두 개의 고향'(영어 제목 Two Homes) 역시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이름 없이 사라져 간 사람들, 아무런 이익을 바라지 않고 그저 순수한 인간애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고 봉사했던 사람들의 삶을 찾고자 한다.
가는 길이 힘들어도 한 걸음 두 걸음 옮길 때마다 어디선가 정말 짠하고 천사들이 나타나는 기분도 든다. 그만큼 멀고 힘든 여정이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한번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
오늘은 그들의 행적을 취재하기 위해 폴란드 시골 마을을 지날 때, 우연히 눈 덮인 아름다운 폴란드의 시골 마을 정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 한 컷의 영상이 주는 힘이 있다. 어제 그곳에서 나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겠다는 우리의 여정이 부디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며...
폴란드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감사하시면 다큐멘터리 '두 개의 고향'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식 후원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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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다큐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