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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빈 기술사 Sep 12. 2024

무너지지 않고 나만의 커리어 길을 가는 방법

네비게이션이 존재하는 이유

뭐... 되고 싶으세요?


 자동차를 타고 어디를 가려고 운전을 하면 우리는 제일 먼저 하는 행위가 있다. 바로 목적지를 먼저 찍는 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가려고 하는 커리어의 길에서는 이런 목적지를 찍어 보았는가. 한 번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IT 커리어에서 코칭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꼭 오해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 좋은 성과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고, 포트폴리오를 이쁘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런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는 나를 포장하고 알리는데 좋은 방법이라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코칭을 하면서 물어보는게 이런 것들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프로젝트를 뭘 해야하나 등이다. 



 그럼 나는 다시 이렇게 되 묻는다.



 '무엇 때문에 그 프로젝트를 하시고,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만드시나요?'



 그럼 돌아 오는 대답은 이 것이다. 



 '취업이요.'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 때문에 그런 행위, 스터디를 하는지를 깨닫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목적에서 그런 것을 만들었고, 그 것을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맥락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물어 본다. 



 '무슨일, 아니 무엇이 되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것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운게 우리는 엄청 사소한 일상에서 자동차를 타고 네비게이션을 찍지 않으면 엄청 혼란해 한다. 그런데 막상 정말 중요한 내 커리어 내 밥줄이 걸린 직장, 취업 이런 것에 있어서는 어떤 길로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네비게이션은 찍지 않고 있다. 



 15년 정도의 커리어를 지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나도 그런 스스로의 네비게이션을 명확하게 찍고 길을 간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리고 매번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선택지에서는 두렵고 가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 길을 왜 가야하는지에 대한 명분은 만들어져 있다. 다만 머리와 가슴이 하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서 힘이 들 뿐이긴하다. 이유야 어쨌든 적어도 희미하게라도 그 길을 그려놓았다는 것이다.




취업시장에서의 상품



 내가 만약에 어떤 물건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런데 이 물건을 내 스스로는 세상 어떤 것보다 잘 만들었다고 자부를 하지만 막상 시장에 나가서 팔려고 하니 잘 팔리지가 않는다. 왜일까? 아마 이유는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타겟 고객이 명확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업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이 타겟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본질이기도 하고 그것이 진짜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솔직히 '나'라는 상품을 파는, 좀 더 엄밀히 이야기 한다면 나의 시간을 파는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나'를 구매 할 수 밖에 없는 명분을 만들어 주는게 필요하다. 물건을 팔 때 홍보를 하는 것처럼.



 그런데 많은 공대생들은 또 이렇게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하는게 성격상 맞지 않아서요...' 



 물론 성향상 그럴 수는 있다. 그렇지만 조금 강하게 이야기 한다면 그렇게 해서 내가 팔릴까 하는 것이다. 적어도 어떤 고객에게 '나'라는 상품을 팔 것인지, 어떻게 설득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는 해야하지 않을까.



 사실 그 것이 산업의 분석이고, 회사의 분석이고, 직무의 분석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이런 것이 잘 되어 있지 않다. 



 생각을 해보자. 만약에 내가 만족하는 프로젝트의 성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자랑이라고 이력서에 잔뜩 적기는 했지만 그 회사에서 공고를 내는 자리와는 별로 크게 맞지가 않다. 그러면 입장을 바꿔서 그 사람을 나는 뽑을 것인가.



 반대로 커다란 성과, 포트폴리오는 없지만 그래도 작지만 고객인 내각 원하는 그런 요소의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을 일단 할 줄은 안다. 그런면 위의 사람보다는 더 뽑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적어도 '나'라는 상품을 어느 곳을 타겟으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한 번 정도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왜냐면 회사는 비지니스로서의 파트너이지 더이상 나를 가르치고자 하는 의무가 있는 그런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긴 호흡, 짧은 호흠


 


 개인적으로 모든 일에서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그런 방법론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지금 상황에 나에게 가장 맞는 전략을 세워서 대처하는게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취업, 커리어라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 사실 이 문제는 혼자 곰곰히 한 번즈음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화 들의 이야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긴 커리어의 로드맵을 먼저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내가 어느 산업에서 어떤 일을 10여년 후에는 할 것인가의 아주 희미한 스케치이다. 





 그것이 어느정도 내 스스로 정립이 되고 나면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내가 그 일을 하기위해서는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를 찾아보는 일을 해야한다.



그런 회사를 정했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들이 있고, 이 직무들은 어떠한 역량 능력들을 요구하고 필요한지 분석을 해봐야 한다. 



물론 단순히 그 직무에 필요한 Hard Skill 측면에서도 봐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회사에서 이 직무를 뽑으려고 하는 배경,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는지 등도 같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내가 한 경험과 비교를 해보고 공통 요소들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내가 팔려고 하는대상에 구미에 맞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취업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하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일을 해보면 혼란스러운 경우가 한 두가지가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긴 호흡에서의 시각, 짧은 호흡에서의 시각을 가지고 적절히 융합해서 사용하는게 정말 필요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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