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사랑은 시어머니
막둥아, 지금 현관문 열어 봐요.
뭐가 있을 거예요.
어머님, 우리 가족과 함께했던
바다 여행 행복하셨나요?^^
어머님의 깊고 크신 사랑,
말씀하지 않으셔도 다 느낄 수 있어요.
때론 두 딸들과 아들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제게만 말하노라 하셨던 당신의 마음,
저에 대한 당신의 믿음과 사랑이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결혼 후 생각지도 못한
힘겨운 일들을 경험했던 제게
당신은 너무나 미안해하고 고마워하시며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그 마음 잊지 않겠노라 말씀하셨죠..
제가 그날 문 앞에 놓여 있던 핸드 카트에 잔뜩 담긴
어머님 사랑의 흔적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것은
혹여나 그런 마음이 당신 가슴에 남아 있어
그랬던 건 아닐까 싶어서였습니다.
그런 마음이 아니고 순수한 마음에서였다 해도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 주세요.
그냥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 돼요.
그것만으로도 전 충분합니다.
10년 후쯤 제가 우리에게 있었던 아픔을
내 인생에도 참으로 힘겨웠던 순간이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무사히 잘 넘겼노라고
이곳에도 아무렇지 않게 글을 써
누군가에게는 삶의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그때까지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어머님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인연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