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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의 빛 강성화 Aug 10. 2021

꽃청춘(?)45세, 의미 있는 생일을 기대합니다~♥

우리 작가님들의 재능 기부가 필요합니다~♥

한낮의 무더위와는 상관없이 입추가 지났다고 바람이 달라져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정작 놀랄 것은 따로 있었으니... 음력 7월 9일인 8월 16일(월)은 저의 45세 생일입니다. 45세, 마흔다섯 살, 40대 중반... 아무리 예쁘고 감각 있게 포장하려 해도 세월의 흔적을 감출 수가 없어지는 나이입니다.


마음은 아직 꽃청춘인데 세월은 언젠 이렇게 저를 여기로 데려 놓은 것인지.. 그런데 사실 전 제가 있는 여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돌아보면 항상 그렇게 생각했던 듯합니다. 그래서 제겐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생각이 늙지 않고, 마음속에 천진함을 잃지 않고, 그리고 꿈을 잃지 않으면 언제나 청춘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뭐라 하든 전 아직도 꽃청춘(?)이라 혼자서 굳게 믿으며 청춘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제게 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생일 그게 뭐가 대수라고. 사실 자라면서 생일은 제게 있어 크게 특별한 의미가 없었습니다. 항상 여름 방학 중에 생일이 있다 보니 혼자 조용히 보내는 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도 대부분 조용히 보냈습니다. 그러다 철이 들고 나서 생일에 의미를 조금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생일은 이 더위에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날


그래서 그 이후부터 매년 생일에 맛있는 거 사드시라고 엄마에게 용돈을 보내드리거나 직접 먹을거리를 골라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전화해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생일이 좀 더 의미 있고 특별해졌던 듯합니다.




지난 글(코로나가 맺어준 귀한 인연, 그리고 감동 4 (brunch.co.kr))에서도 잠시 언급한 적 있지만, 작년 44세 생일은 살면서 가장 최악(?)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을 며칠 앞두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 며칠 동안 불면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의 삶에 있어 가장 힘든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행복지수가 높은 전 그 고비를 무사히 넘겼습니다.(실제로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고난이 다가왔을 때 그 순간을 빨리 이겨낸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역경과 감동의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갖추어 10년 후쯤 한번 꺼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하늘이 그런 제 마음을 알아주셨나 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인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힘든 마음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혼자 마인드 컨트롤하려 애쓰다가 시선을 제 안이 아닌 밖으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떠올랐던 사람이 바로 보건소장님이었습니다.


생일 선물을 의미 있게 쓰고자 코로나로 인연이 되었던 보건소장님에게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큰 선물을 돌려받고 감동을 받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그저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것뿐이었는데..


그렇듯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음을 기억하고 오롯이 저를 위해 감사 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동영상을 통해 보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힘들고 지쳐있던 그분들에게 제가 작으나마 힘이 되어주었던 것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게 그분들의 메시지는 아주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내 생애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 이유로 올해 45세 생일은 더욱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정 많고~ 재능 많고~ 솜씨 좋고~ 멋지고~  아름다운 작가님들에게 도움 요청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처럼 생일 선물을 받게 되면 코로나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작은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선물을 할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우리 작가님들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작가님들이 어떤 분들이십니까~! 댓글 하나에도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쓰다 보니 때론 시가 되고~ 때론 감동을 주는 글로 만드는 재주를 지닌 분들 아닙니까~!^^


그런 작가님들의 재능 기부 좀 청하고 싶은데 혹시 도움 좀 주실 수 있나요?^^

굳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한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마음을 담은 간단한 댓글도 좋고~♥

시도 좋고~♥

메시지가 담긴 사진도 좋고~

모두 모두 좋습니다~


댓글로 달아 주셔도 좋고~

작가님들 글 속에 센스 있게 첨부해 주셔도 좋고~

메일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올해 제 생일을 아주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일조해 주신다면~! 저 또한 아낌없는 라이킷과 진심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댓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세상에 태어났으니 큰 일은 못 해도 누군가의 가슴에 무언가 작은 하나라도 남길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다가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ps. 예전에 시민들의 응원과 감사가 담긴 댓글들을 함께 보낸 적이 두어 번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이처럼 작가님들에게 부탁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사실 친분도 없는데 어색하고 부담이 될 수 있단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허락하시는 분들만~♥)


때론 이렇듯 별것 아닌 작은 마음들이 상대방에게는 큰 감동으로 전해질 수 있는 것이기에...




written by 초원의

illustrated by 순종


Always be happy!*^__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이소라님의 '바람이 부네요'

https://youtu.be/G9u8TShlAN8


에릭 사티님의 '짐노페디 1번'

https://youtu.be/CTNLizHPg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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