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정의
게으른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침대에서 나왔다 가정)
비몽사몽간에 지금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생각조차 들지 않고 멍하기만 하다.
멍때리기를 끝낼 방법으로 채택한 것이 명상이라는 코스다.
왠지 모르게 명상이라고 하면 요가수업시간 마지막 코스로
온몸에 힘을 빼고 드러누워서 심신의 이완이 최절정에 다다른 순간이나
티베트 사원의 승려가 귤색 의복을 입고 한쪽 어깨를 내놓은 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생각의 불순물을 정제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명상 그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명상 수업을 들어보기도 하고, 동영상으로 명상하는 법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명상은 그저 내가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대게 많은 시간 밖에서 누군가와 대화한다.
회의든 전화든 메신저든 다른사람들과는 쉼없이 하루종일 대화한다.
집에 와서도 마찬가지, 가족들과 하루의 끝을 마무리 하는 대화를 나눈다.
(어쩜 대화없는 가족이 늘어나는 이유일지도...)
그러나, 내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은 하루에 5분?은 커녕 5초도 안되는 것 같다.
일기를 쓴다면 모를까? (있어보이는 척 쓰는 SNS 피드 말고...)
그래서 명상 그것은, 나와 하는 대화
어색하지만 마주하기로 했다. '야 나! 나와봐 이야기 좀 하자'
명상의 방법
명상을 하기로 했기로소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명상에도 Rule 같은 게 있는 거 아냐?'
'아니, 그냥 생각하는데 무슨 룰이 필요해'
내가 아는 명상에 관련된 것이라곤
유키구라모토 아저씨의 meditation라는 연주곡 뿐이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어두컴컴한 작은 방에 들어가
벽을 보고 meditation을 틀었다.
벽 보고 5분간 음악들으며 생각 떠올리기
이것이 내가 아침에 하는 명상에 전부가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5분이 길고,
머릿 속 생각은 무한정으로 많았고
신기하게도 명상이라는 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명상의 컨텐츠
예전에는 명상이라는 것이 머릿 속 생각을 비우는 일이라 생각해본적이 있다.
마음을 비운다, 머릿 속을 비운다는 것이 시도해봄직한,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에
'아무 생각도 하지말자'라고 생각하고 뇌를 정지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아무생각도 하지말라고 다짐하는 것 자체 또한 생각이고
아무생각도 하지말자고 생각하는 것도 생각이자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생각이었다.
그래서 반대로 뇌를 일깨워 보기로 했다.
잠자는 동안 쉬고 있던 뇌를 깨우자.
뇌를 깨우다 보면 이것 저것 생각이 튀어나오는 데
생각보다 뜻하지 않던 것들이 함께 튀어나오곤 했다.
예를 들면,
'참, 도시가스 자가검침 해야지'
'탄산수 1Box 주문해야 되는데'
'점심에 먹을 샐러드 예약해야지'
'회사가서 오늘 뭐 해야 되더라?'
'글쓰기 Story 뭘로 잡아볼까?'
'이번 주 주말에 누구 만나기로 했더라'
'손흥민 경기 시간 몇 시였지?'
'다음 주에 읽을 책 골라야 된다.'
'와이프 사랑하지, 참'
정말 두서없는 생각들,
그런데 이 와중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명상을 끝낸 5분 뒤
핸드폰에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는 내 머릿속 생각을 탁본으로 떠서
글을 쓰고, 행동에 옮기고, 변하기 시작했다.
나와 하는 대화는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은 가시나무새를 발견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무궁무진했던 열정적인 여려 명의 멀티페르소나를 깨우고
그것들을 할 수 있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나를 완성하는 시간이 된다.
명상 그것은 실로 기적의 시작이 아닌가?
다음화 예고
[미라클모닝] 04 차마시기, 따뜻한 차를 내려드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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