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모든 사람을 리더로 만드는 건 아니다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by Phd choi 최우수

예전 군복무 시절에 중대장이 이런 말을 했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 중인 이등병을 가리키며 이등병도 중대장 계급장 붙이고 이 자리에 있으면, 다 중대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약간 지금의 나의 생각과는 다르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과 일맥상통 하는 것 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배우처럼 전혀 왕이라는 자리에 대해 무지하고, 준비되지 않은 자도 그 자리가 요구하는 언행과 겉모습을 갖추면 사람들이 그리 인식될 수 있거나 혹은 운이 따르면 좋은 리더가 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물론 영화 상에 도승지(류승룡 연기)가 지척에서 정사(政事)를 보좌 하였기에 가능한 것처럼 겉모습만 가지고는 그 역할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리더도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면이 분명 있다. 하지만, 이는 위에 말한 영화처럼 근본적인 자질이 부족한데, 그것조차 대리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다만 겉모습만 흉내 낸 언행과 복장처럼 부족한 본질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리더는 타고난 혹은 자리가 저절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님에도 많은 조직들은 그저 때되면 승진 시키고, 개인 성과가 좋은 사람은 리더 역할도 잘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승진 혹은 리더로 선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더의 자질과 역량은 어떻게 얻어지는가?

방법은 "학습" 뿐 이다, 공부해야 한다. 책도 읽어야 하고 동영상도 보고, 조직 내 이슈로 불면의 밤과 함께 고민도 해봐야 한다. 또한 반성과 깨달음이 있는 실패도 해봐야 한다. 심지어 처참하게 깨져서 나락으로 떨어져도 봐야 한다. 나락으로 떨어져 봐야 그런 상황에 처한 구성원들을 회복시키고 동기부여 할 수 있다. 마치 항상 1군에서 주전으로만 출전하던 선수는 2군이나 그 이하의 선수들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이렇게 리더십은 부단한 학습과 자기 성찰의 대상이지 단순히 자리가 주는 우연의 선물이 아니다. 그래서 리더십을 갖춘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것이 더 어려운 지도 모른다.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도 모두 백점을 맞거나 일등 혹은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없듯이, 리더십도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자신의 리더십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성향적으로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도 조직 내에는 있다. 혹은 리더의 무한 책임과 같은 조직 가치 보다는 개인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리더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은, 조직이 가급적 리더로 선임하지 않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도 많은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는 선임하지 않는 것이 조직, 당사자, 구성원을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이다.




개인도 본인의 성향과 장단점 등을 돌아본 결과 위에 말한 것처럼 리더의 자질과 마음가짐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리더의 자리가 탐이 나더라도 자신의 궁극적인 안녕과 성장을 위해서 리더의 자리를 고사해야 한다.




조직도 조직의 필요나 개인의 욕심에 의해 나선 리더의 길이 개인 단위에서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희생 시킬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많은 역량과 역할들이 오히려 아직 준비되지 않거나, 리더의 자질이 없는 사람에게 날카로운 칼 끝이 되어 심신과 커리어를 상하게 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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