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변화는 환경이 중요하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는 당연히 목적이 있어서 채용을 한다. 목적 중 사람마다 비중 차이는 있겠지만, 조직에 뭔가 새로운 활력소나 분위기 전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게 마련이다.
어떤 조직에서 새로 입사한 경력사원에게 조직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한다. 직책자로서 한 부서를 맡고 있으니 책임 부서에 대해선 어느 정도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닌 조직 전체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조직의 리더십과 조직문화는 내부로부터도 존경받지 못하는 상태였고, 가장 문제 되는 것은 구성원들을 진정 아랫것들로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원하는 인재는 소위 SKY 수준의 인재를 바라지만, 인재에 대한 인식과 대우는 여전히 그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핵심 인재들은 어느 조직에서나 환영받는 즉, 시장 수요가 높아서 이직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신이 가진 역량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자존감도 높아서 돈으로 환산되는 보상도 중요하지만, 조직에서 자신의 역량을 얼마나 발휘하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내가 하는 일과 부서가 어떤 위치와 대우를 받는지까지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이 조직은 여전히 개인별 보다는 집단적인 머릿수 개념으로 인재와 구성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에 말한 조직문화의 변화의 주체가 되길 바라는 것은 마치 오염된 물, 좋지 않은 환경에서 연꽃이 되라는 것과 같다.
하지만, 연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떠나서, 연꽃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향기와 빛깔을 뽐내는 꽃들은 얼마든지 있다. 연꽃을 사람들이 가까이하지 않는 이유는 꽃이 미워서라기 보다는 그 주변 환경이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환경이기 때문이리라.
또 하나의 위험은, 연꽃이야 맑지 않은 저수지 같은 환경에 적응하여 꽃을 피우지만, 조직 내에서 연꽃과 같은 환경은 일반적이지도 변화를 도모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다. 즉, 연꽃이 되는 시도는 개인에게는 커리어와 심리적으로 매우 큰 도전이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난 조직에서 연꽃보다는 더 좋은 환경에서 다른 꽃으로 피고 싶다.
* 인사, 조직, 커리어에 관한 고민이 있으신 모든 독자분들...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한 개인 컨설팅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