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은 버스나 지하철 시간에 맞춘 각자의 루틴이 있다
개인차는 있어도 단 몆분이라도 정해진 시간보다 여유를 두고 나오게 마련이지만 평소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몸과 맘이 급해진다
출퇴근길을 일주일에 다섯번씩 다닌 지도 석달이 다되어가는데 첨으로 길을 헤맸다.
환승하기 위해서 내린 역에서 무언가에 홀린듯 환승이 아닌 출구로 나갔고 정신수습하고 방향감 찾아 다시 되돌아가는 데 5분은 허비했다.
참 아이러니한게 오늘따라 새로운 출근 경로를 머릿속으로 시간까지 재가면서 고민하고 있었다는거다.
그 생각에 정신이 팔려 엉겁결에 엉뚱한 길로 나갔다.
결론도 기존 경로가 최선이다로 마침 결론을 낸 상황이였기에 고민의 시간과 노력은 소득은 커녕 오히려 시간 낭비였다
요즘 경력 전환을 위해서 이것저것 생각이 많다. 그래봐야 한손의 손가락 수를 넘어가지도 않을 만큼 적은 숫자지만 그간 안 해보던 고민과 시도를 한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에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관심과 재능은 유한하다.
무한대로 관심의 가짓수와 영역을 넓혀서 중고등학생 직업 탐색 하듯이 꿈과 희망만을 쫓을 순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도 여의치 않으면 기존 위치 고수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 무작정 천지사방으로 뛰어다니다가 아예 구조의 가능성이 제로가 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