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독 68일차] '성취역량'기르기, 진정한 "자립"

김주환 <내면소통>, 야스토미 아유무 <단단한 삶>

by 윤서린

오늘 남편과 절교할 뻔했다.

내 새벽독서 챌린지가 67일 차에서 끝날뻔했기 때문이다.

새벽 기상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었다.

원인은 내 휴대폰 충전기를 빼서 자기 휴대폰을 충전한 남편 때문이었다.


다행히 눈이 떠졌기에 망정이지...

아찔했다. 루틴이 하루라도 무너지면 큰 일 날 것 같은 느낌.

넘어진 김에 눕고 싶어질 것 같은 느낌....


그만큼 매일 새벽독서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자 나 자신과의 약속.

스스로 깨고 싶지도 어떤 상황 때문에 깨지는 것도 싫다.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글쓰기 줌 회의가 있어서 오늘은 새벽독서를 간단히 한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을 읽는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근력 훈련"이라는 부제처럼 내 삶을 변화시킬 힌트 하나를 얻는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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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근력이 교육과 인재개발의 핵심 목표가 돼야 하는 이유]


작가는 현대 교육의 목표가 지식이나 정보를 주입하는 것에 목표가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의무교육제도를 도입해 균일화된 사고방식을 가진 평군적인 민주시민을 길러내는데 목표가 있다고 말한다.


" 세계 각국에서 언어와 수학 과목이 중요 과목으로 강조되는 이유는 세계적인 교육학자 켄 로빈슨 경의 말처럼 임금노동자를 길러내기 위해서일 뿐이다. (...) 학교 교육 시스템과 교과과정 자체가 평생 임금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한 생활습관과 사고방식 및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061면)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어떤 것들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그 물음에 김주환 교수는 이렇게 답한다.


" 앞으로의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과 (...) 자신이 속한 사회구조를 스스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유능성자율성을 키워주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 자기 삶의 방식과 신념체계를 돌아보고 이를 끊임없이 재구성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061면)


"마음근력 훈련을 통해 비인지능력과 성취역량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자신의 기본 역량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이 처한 환경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킴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는 것이다." (061면)


우리는 인쇄매체가 지배하던 시기를 지나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기업,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톡, 쳇 GPT 등이 빠른 속도 발전해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처럼.

과연 이렇게 변화가 빠른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그 변화를 따라가야 할까??


김주환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온다 해도 거기에 잘 적응하고 발전해갈 수 있는 기본적인 '성취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미래 교육과 인재개발의 핵심이 돼야 한다. 이 기본적인 성취역량이 바로 마음근육이다." (062면)



야스토미 아유무 <단단한 삶>,

"나답게, 자립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를 읽는다.


팟캐스트에 소개 됐던걸 듣고 장바구니에 넣어뒀다가 얼마나 내 책장에 들인 책이다.


책에 쓰인 자기소개가 인상 깊다.


지은이- 야스토미 아유무

"나"의 전문가.


"나"의 전문가라고 당당하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라면 도쿄대 교수 명함을 떼고도 충분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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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단지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뿐이다


작가는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기법"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그동안 여러 가르침과 책을 통해서 이미 배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배웠어도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걸 테죠.


작가는 정신적 폭력에 시달리던 결혼 생활을 끝냅니다.

자신의 인격 중 배우자가 선호하는 부분만 인정받았고 나머지는 무시당하고 짓밟혔다고 해요.

그의 어머니는 작가가 어떤 목표에 달성해야지만 사랑을 표현했는데 그것은 조건부, 거짓 애정이었다고...


작가는 30대 후반에 자신이 바라던 꿈의 대부분을 이뤄냈어요.

하지만 말 못 할 정도로 자신이 불행하다 생각했고 죽고 싶다는 고민을 했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목표의 '상실'은 말 그대로 "살아갈 의욕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029)



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립'은 성인이 되어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적인 삶.

그런데 "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라니...


작가 야스토미 아유무는 경제학자 "나카무라 히사시"가 60년 동안 '자립은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터득한 나름의 진리, "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다"에 확신을 갖게 된다.

그것을 토대로 작가는 여러 명제들을 서술하고 있다.


[잘 사는 방법을 알기 위한 근본 원리]


명제 1. 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다.

명제 1-1. 자립은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명제 1-2 의존하는 대상이 늘어날 때 사람은 더욱 자립한다

명제 1-3 의존할 대상이 감소할 때 사람은 더욱 종속된다.

명제 1-4 '종속'은 의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명제 1-5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자립'한 것이다.


이 명제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우리들의 몫이다.

"명제 1. 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다'가 갸우뚱하다면 "명제 1-3 의존할 대상이 감소할 때 사람은 더욱 종속된다"를 작가의 글을 읽고 먼저 머릿속에 그려보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의존할 곳을 점점 줄여 나가도 모든 것을 끊을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코 끊을 수 없는 곳만 남게 됩니다. 만약 그렇게 의존하는 곳에서 "그런 일을 하면 너를 더 이상 도와주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듣게 되면 반드시 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 '이 사람에게 버림받으면 나는 끝이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그 사람에게 종속하게 됩니다. 의존할 곳을 점점 줄여 소수의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타인에게 종속하는 상태입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작가가 말하는 나답게,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길 바란다.

나의 자립뿐 아니라 성인이 된 우리 아이들에게 바라는 "자립"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정리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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