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26차] 세 가지 내면소통, 초심과 순수함

김주환 <내면소통>, 릭 루빈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by 윤서린

읽다가 뇌가 지끈거리는 <내면소통>이 어느새 제5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마코프 블랭킷 모델의 중첩구조와 척도불변]은 읽었어도 내 지식으로는 정리가 불가해서 패스한다.

옛날 학생 때 과제하던 느낌으로 독서노트를 써본다.


김주환 <내면소통>

[ 마코프 블랭킷 모델에 따른 세 가지 내면소통 훈련]


* 프리스턴의 마코프 브랭킷 모델에 따라 분류한 세 가지 내면소통 훈련 *


1. '감각상태' 영역의 내면소통 훈련
우리 몸에 대한 자각으로 시작. 호흡, 시각, 청각, 촉각에 집중한다.
대뇌피질을 폭넓게 활성화함으로써 편도체 중심의 감정중추를 안정시켜 주는 효과
(예: 호흡 훈련, 소리 명상, 빛 명상, 보디스캔 명상 등)

2. '행위상태' 영역의 내면소통 훈련
움직임에 대한 예측오류를 통해 끊임없이 예측적 조절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훈련이다.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자기 몸의 움직임을 명료하게 알아차리는 훈련
(예 : 소매틱 운동, 펠덴크라이스요법, 알렉산더테크닉)

3. '내부상태' 영역의 내면소통 훈련
여러 가지 감각, 느낌, 감정 등을 인지, 특정 움직임에 대한 의도를 유발하는 과정에 대한 훈련.
[자기 참조과정 훈련] -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경험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존재가 배경자아이고 그러한 배경자아를 알아차리는 것, 내부상태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스토리텔링 습관을 알아차리고 이를 의도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것

(275면~277면 참고)

앞으로 살펴볼 내면소통 훈련들은 모두 알아차림 훈련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 몸이 느끼는 감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 나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 나의 생각이나 감정에 집중하는 것 등은 모두 알아차림 훈련이다. (278면)



작가는 우리가 늘 행동 모드로 살다 보면 마음근력이 소진되고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알아차림 훈련, 내면소통을 통해 '행동' 모드가 아닌 '존재'모드로 전환해 분노와 불안을 제거할 수 있는 마음근력을 향상하자고 말한다. (278면 참고)


주위로 흩어진 나의 관심을 오롯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그런 시간이 간절한 요즘이다.




릭 루빈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초심]


약 3,000년 전 중국에서 시작된 바둑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알파고'와 프로바둑 기사와의 대결.

나는 이 세기의 대결을 직접 텔레비전으로 지켜봤는데 그게 벌써 9년 전 이야기다.


릭 루빈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알파고'가 인간이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선택을 함으로써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인간의 바둑 역사를 흔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한 바둑 전문가의 말처럼 "... 감히 말하건대 어떤 인간도 바둑의 진실 가장자리에도 다가가지 못했다"라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초심이란 이 순간 활력을 주는 것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다


모르는 것에는 큰 힘이 깃들어 있다


도전 자체를 인식하지 말아야 도전이 가능하다


* 무지를 통한 혁신 - 순수함은 혁신을 가져온다. 지식의 부재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106면~107면 참고)


릭 루빈이 말하는 "초심"은 순수한 아이와 같은 상태다.


경험이 가르쳐준 것들을 내려놓고 순수한 아이처럼 알지 못하는 상태로 출발하는 것, 사물을 표현된 그대로 보는 것,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 활력을 주는 것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 모든 선입견과 관습을 버리는 것.


나는 그런 의미에서 "초심"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내 안의 "순수함"이 살아있는지 묻고 싶다.


세상살이 너무 팍팍하고 숨이 막힐지언정 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내가 바라보는 그대로 느끼면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오늘 하루도 내게 주어짐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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