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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Jun 26. 2022

살아 숨 쉬는 소리

쏟아지는 날은 소음

소리 내는 모든 것이 숨을 쉰다


재즈는 더 재즈스럽게


지붕 물받이를 타고 떨어지는 소리


달라붙은 채 서로 떨어질 줄 모르면서

정작 무엇이 붙었는지 모른다


가라앉는 건 나뿐


소음을 내며 희희낙락


지붕 물받이를 타고

두 번 세 번 네 번


마를 때쯤에야

물받이 밑에 섰다


나에게서도 떨어지지 말기를

소음 낼 것을 알면서도


 한 곳을 겨우 비집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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